【오감도】시사를 다녀와서...
에로스라는 주제를 갖고 다섯 감독이 각각의 생각을 갖고 표현한 영화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his concern】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우연히 같은 기차에.. 그리고 서로 맞은편 자리에 앉게 된다.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는 심리적인 생각을 잘 그려놓은 듯한 이야기였다.
보통 일반사람들의 생각을 직접 말과 행동으로 옮겨놓은 듯 하였다.
이 이야기에서 남자의 생각을 관객들에게 모두 보여주는데 웃음과 공감대가 많이 형성이 되어
오감도의 첫끈을 즐겁게 시작하게된다.
두번째 이야기는 【나 여기 있어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매일같이 즐겁게 해주려 하는 남편의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면서 가슴아픈 이야기를 잘 풀어놓았다.
끝내 아내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아파왔다.
에로스의 후각과 촉각을 잘 살려낸 작품같았다.
세번째 이야기는 【33번째 남자】
정말 독특한 소재였으며 다섯가지 에로스 이야기 중 가장 에로틱했던 거 같다.
감독과 그 감독을 유혹하는 두 여배우~
경력이 풍부한 배우와 막 시작하는 신인 여배우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
감독님은 이 작품을 통해서 정말 많은 표현을 거침없이 보여주셨다.
이성과 동성, 코미디, 드라마, 섹스와 식사, 현실과 비현실, 호러 등 짧은 시간에
많은 장르를 보여주어 인상깊었던 이야기였다.
네번째 이야기는 【끝과 시작】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 불쑥 찾아온 죽은 남편의 애인~
이 이야기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와 그의 애인과의 갈등을 표현해주는 것 같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내용..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영상미가 가득했던 이야기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순간을 믿어요】
고등학생 커플간의 커플체인지를 그린 에로스 이야기다.
현실적으로 감히 상상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런 내용을 영화 속으로 과감히 담아내었다.
이렇게 다섯가지 에로스 이야기는 현실 속에서 있을수도 있겠지만
쉽게 일어나기 힘든 부분을 영화 스크린으로 잘 표현해낸 것 같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신선하기도 했고, 재미있게 관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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