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액션, 멜로/애정/로맨스 | 한국 | 116 분 | 개봉 2004.01.16
유하
권상우(현수), 이정진(우식), 한가인(은주)... 더보기
국내 15세관람가
이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그 때 개봉했을 때 한가인에 끌려서 영화도 재밌을 거 같아서 극장에 보러가려고 했다가 무산되어서 아쉬워 하다가 케이블 영화 채널이나 명절같은 때 해줘도 조금 보다가 다른 거 보느라고 보다말다 보다말다 한게 몇 번이라 오늘은 봤는데 나름 재밌더만......
사실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현수와 은주가 마지막 쯤에 어른이 되어 버스에서 만났을 때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말하지 않고 서로를 그냥 보내는 모습에서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에서는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웃음이 나왔다.
나는 이 영화하는 거나 아님 영화 소개프로그램에서 보면 동생한테 거의 매번 "남의 남자 마누라 가지고
둘이서 싸우고 니꺼네 내꺼네 하면서 싸우는 영화네!"라는 말을 하곤 했다.
영화 보면서도 조금 그런 생각이 들긴했다.
현수가 거의 마지막 쯤에 절권도를 혼자 마스터해서 학교 짱인가 선도부인가랑 싸워서 그 애들이 다쳐서 병원에 아버지랑 같이 사과하러가는 장면을 보면서 '저기 누워있는 애들도 그동안은 많이 애들 때려서 부모가 합의금 꽤나 물어줬겠는데 자기네 아들이 다쳐서 그러고 있으니까 돈 좀 뜯어내려는 거네~!' 라는 걸로 비춰졌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사실 나는 남자학교나 그런 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초등학교말고는 다 여자애들하고만 학교를 다녀서 인가? 조금 영화가 이해가 안갔다. 왜 시종일관 욕이 아니면 대사가 안 이어지는 거며, 그리고 왜 그렇게들 싸워대!
싸워도 왠만하게 싸우는 거라야지. 그리고 그 시대에는 왜 그렇게 학생을 인간 취급을 안하는 건지......
'하긴 나 학교 다닐 때도 좀 그런 게 있긴 했었지'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강남은 옛날에 저랬구나. 그 때는 강남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네. 내가 학교 다닐 때랑은 옛날이라 좀
차이가 나네.'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하긴 지금 애들한테 얘기해주면 '그게 좋은 건가?'라고 반문하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