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보기에 부럽지 않은 가정...
잘생기고, 돈 잘벌고 또 서로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은 아이가 없고, 남편의 정자로는 인공수정도 어렵다는 사실이다.
반듯하게...정말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바르게 성장한 남편과 항상 남부터 배려하는 부인 소피.
아이로 인하여 너무나 고통 받는 남편을 위하여 소피는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다.
남편과 같은 국적을 가진 불법체류자 김지하...
한국에 애인을 둔 가난한 불법체류자는 돈이 필요하고, 소피는 단지 건강한 정자가 필요할 뿐.
이들의 비밀스러우면서도 무미건조한 섹스는 그렇게 시작된다.
한 번에 300달러.
섹시하지 않으면서 ...정말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섹스...역시 배우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임신에 성공하고 3만달러를 주고 계약은 끝났으나...새로운 사랑이 싹터가고 있었다.
남편을 위한...너무나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스스로 감행한 사랑없는 섹스였으나...
그래서 남녀관계인가...단지 섹스로만 끝나지 않았으니.
나는 지금까지 여자는 사랑 없이는 섹스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나 그도 아닌가보다.
끝내는 다시금 다가 온 사랑을 받아들이는 소피...
운명적으로 시작한 사랑도 끝까지 그 운명을 지키기는 어려운가보다.
사랑도 그러한것인가보다...forever...영원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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