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이고 미치도록 소름끼치는 그 결말은 씁슬하기 짝이 없다.
딱히 절정이라 할만한 부분이 격동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영화.
인간 본연의 욕망과, 돌이킬수 없는 길로 접어드는 욕망에 휩싸인
남자의 내면연기를 여실히 보여준 배우.
우디는 인간내면의 본능을 꿰뚫고 있으며,
관객들이 제 3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들여다 볼때 가장 소름끼치거나
가장 공감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그것은 재능이라기 보다는 타고난 능력이라
할만큼 탁월하고,
그 모든것을 스크린 속으로 옮겨 놓기 위해서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적절한 기법과 수단뿐이다.
관객을 대상으로한 그의 조롱과 놀이는
계속되어야만 한다고 본다.
소름끼치도록 잘 어울리는 ost역시나
DVD를 소장할만한 가치를 남겨준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또 하나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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