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해 런던으로 건너온 주인공인 테니스 강사 '크리스(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역)'.  그는 런던의 어느 테니스 학원에서 강사로 지내던 중 한 부유층의 '탐(메튜 구드 역)'을 만나게 된다.  오페라를 좋아한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친해진 '크리스'는 '탐'이 그의 가족들과 함께 오페라를 보러가자는 제의를 받아들이고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오페라를 구경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탐'의 여동생 '클로에(에밀리 모티 역)'는 '크리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어 그와의 사랑을 키워가려 하는데... '클로에'와 좋은 사랑을 키워가던 중 그녀의 가족파티에서 '크리스'는 매력적인 한 여성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탐'의 약혼녀 '노라(스칼렛 요한슨 역)'.  하지만 그들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느낌들.. 이 네사람의 앞에는 도대체 어떤 사랑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한 남자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운명...

 

 

성공을 한 남자의 욕망과 타락의 끝을 보여준 피는 나오지 않지만 피 그 이상의 잔인함을 보여준 영화였다.  성공을 향한 그의 눈빛에는 허영과 욕망으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그는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달려들지도 않는다.  절제된 분위기와 천역던스런 표정연기등...  이러한 입체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주인공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는 아주 잘 연기해 준다.  그리고 나머지 주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깔끔한 편이고 영화의 분위기와 튀는 배우 하나 없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리고 그러한 연기력과 그 연기력에 의해서 빚어지는 영화의 분위기 때문에 주인공 케릭터가 보여주는 탐욕과 타락의 모습은 그 잔인성이 극대화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은 극히 일반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성공을 원하는 남자.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갑부여자.  그는 당연히 자신의 감정은 뒤로 미뤄둔체 그녀와의 사랑을 시작하고, 결국 남자는 자신의 탐욕의 늪에 빠진다는.. 아침드라마나 주말드라마에서 한명씩 꼭 있는 소재이거나 케릭터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뻔한 스토리라인을 신경 쓸 여유를 주지 않는다.  시종일관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빠지게 되고 그들이 만들어갈 이야기에 대해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흡입력을 이 영화는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인간이 가진 내면의 탐욕과 그로인해 생길수 있는 잔인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동시에 그 이야기의 큰 맥의 중심에는 영화의 앞에서도 언급되고, 영화의 스토리 전반에 지배적으로 깔려져 있는 '운명'이라는 코드이다.  '운명'이라고 보다는 '운'이라고 이야기하는게 더 맞는 내용일 것이다.  그가 갑부집 아들 '탐'을 만난것도, 그리고 그의 여동생 '클로에'가 그를 사랑하게 된 것도... 이하 그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운'이라는 것을 바탕에 깔고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의 결말에 대해 아직도 의문이 남는 부분이지만 권선징악이라는 단순한 결말에 대한 반전이라고 보다는 '운'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우리 인간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삶의 한계와 나약함을 보여주는 결말이라고 생각 되어진다. 

'운'이라는 코드를 깔고 시작된 이야기 이기에 우리에게 보여지는 '크리스'의 모습은 설득력을 더해가고 전하고자 하는 바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나 자신의 운을 상당히 믿는 편이다.  긍정적인 입장에서 말이다.  그리고 꾀 재수가 좋았던 적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니 지금까지의 내 삶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정녕 우리의 삶에서 어쩔수 없는 것이 '운'라면... 신이여.. 날 좀 도와주세요 ㅡㅡ;;

 

 

p.s 영화에 등장하는 오페라들은 부유층들이 가진 허영을 드러내는 동시에 주인공의 변질된?? 내면을 나타내는 역할인가요??;;

p.s

모니터 하단부 보이시나요... SAMS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