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성의 새로운 멜로,섬세한 연출과 돋보이는 배우들의 열연
애인을 위해 돈이 필요한 한인 청년 지하와 남편을 위해 아이가 필요한 백인 여성 소피의 은밀한 거래 이후 이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는데, 남녀의 육체적인 관계를 다루는 영화답게 극중에서 베드씬이 등장한다.
그러나 <두번째 사랑>의 베드씬은 어떤 대사보다도 두 주인공의 사랑의 감정을 잘 나타내주는 표현수단이다. 극중 소피(베라 파미가)의 은밀한 제안 이후 아무런 감정없이 사랑을 나누던 주인공들은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후 두 사람의 베드씬 분위기도 사뭇 달라지게 된다.
김진아 감독은 첫만남의 어색함 그리고 점점 더 서로에게 빠져드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내기 위해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베드씬만큼은 순차적으로 촬영을 했다. 하정우와 베라 파미가 역시 처음에는 어색했던 부분들이 많았었지만 점차 캐릭터에 몰입하고 서로 연기 호흡도 맞춰가면서 쉽지 않았던 베드씬을 연기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파격적인 소재와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두번째 사랑>은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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