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어떻게 클레이(점토) 애니메이션을 저렇게 잘 표현했을까란거다.
이후 기사를 읽고 알게됐지만, 클레이 애니를 할려던 아트만이 내용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듯해서
(특히 물과 관련된 표현을 하기 힘들었단다. 수중 추격신을 포함해서...)
<슈렉>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손잡고 만들게 되었다.
단순히 3D라고하면 아주 쉬울꺼라 생각했는데, 제작기간만 3년에 제작비도 1억2천만 달러로 최근 개봉한 '디파티드'(9천만)보다 더 많이 들었다니...
아무튼 요즘 3D 추세가 좀더 인간답게 그리고 사물을 더욱 실제와 가깝게 나타내려고 하는 것에 약간은 역행하지만,
<웰리스 & 그로밋>이란 멋진 점토애니가 머리속에 남아있듯
어쭙지않은 이야기로 영화는 80분이란 짧은 시간에 큰 쾌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물론 두 생쥐의 좌충우돌 사건들이 재밌게 잘 어우러지지만,
중간중간 웃게만드는 포인트는 이 등껍질없는 달팽이들이다.
특히 'Don't worry, Be happy' 를 부르며 지나가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다. ㅋㅋ
그리고 우리가 본건 물론 <두사부일체> 출연진들이 녹음한 더빙판이었지만,
어색함없이 잘 만든듯했다.
(정준호는 연기보다 성우하는게 더 좋을듯. 특히 개굴 레옹으로 나온 김상중이 가장 백미~ ^^*)
하지만...
그건 여기 원작 목소리 출연진이 누군지 몰랐을때의 이야기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들이 몽땅 다 출연한 원작... 그 원작을 보면 더 재밋지 않을까란 생각을 살포시 해보며 아쉽긴하지만...
그닥 실망스럽지 않은 애니였다.
PS. 휴 잭맨(로디), 캐이트 윈슬릿(리타), 이안 맥컬린(토트-개굴 두목), 장 르노(개굴 레옹)...
원작이 훨 재밌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