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요즘 인기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와 같이 불륜이다.
하지만 틀린점은 드라마는 한국이 무대고 영화는 미국이 무대다.
그리고 드라마는 불륜을 정당화 하지 않지만, 영화는 불륜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정당화 한다.
그래서 드라마 볼때는 화영을 막 욕했지만....영화를 보면서 김지하(하정우)를 막 욕할 수가 없다.
내용은 너무 간단하다.
잘 나가는 편호사 앤드류(데이비드 맥기니스)와 소피(베라 파미가)는 부부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자식이 없고, 남편은 죽으려고 자살까지 한다.
소피는 남편의 정자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불임시술이 실패하자
다른 사람의 정자를 사용하고 싶지만 남편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그 때 불법체류자 김지하(하정우)가 정자를 팔기위해서 병원에 오지만
불법체류자라서 정자를 팔수도 없다.
여자는 정자를 원하고, 남자 정자를 팔아서 돈을 받고 싶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한테 한번 관계에 300달러, 임신을 할 경우 3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영화에 나온 대사처럼 둘 사이는 비지니스 관계가 된다.
하지만 서로의 아픔을 본 둘 사이에는 비지니스 관계를 넘어 사랑의 감정이 생기게 된다.
소피가 처음에는 불륜을 생각지 않아지만 결과적으로 불륜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분륜이 싫지만 이 영화 닥히 소피만을 질타할 수가 없다
남편의 자살시도와 냉대 그리고 미국 속에 자리 잡은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의 소외로 소피 또한 지쳐 있었고
해결책으로 생각한 것이 아이였다.
이 영화의 무대는 간통죄가 없는 미국이다.
한국의 경우 남자가 바람을 피면 여자들은 남편을 용서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자가 바람을 피면 대부분 간통죄로 잡혀간다.
생각해 보면 간통죄라는 것은 여자에게 더 불리한 법이다.
하여튼 간통죄가 없는 미국에서의 소피의 바람은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다.
냉담한 남편보다 소피의 아픔을 보고 그 녀에게 잘 해주려고 하는 지하의 맘이 더 맘에 들고
개인적으로 소피가 남편과 이혼하고 지하와 결혼해서 지하도 불법체류자가 아닌 당당한 시민권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베라 파미가의 연기는 일품이였고, 하정우의 현실적인 외모도 맘에 든다. ^^
하지만 결론을 애매모호하게 해서 맘에 안든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단순해서 실망이지만
뉴욕의 맨하탄과 차이나타운 등 흥미로은 뉴욕의 거리만으로도 볼만 했고,
그리고 소피와 지하의 처음에는 비지니스적인 베드씬에서 격정적인 베드씬으로 넘어가는 것도
아름답게(?)게 잘 표현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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