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본 계기--스칼렛 요한슨이었다. 아일랜드에서 그녀는 별 매력이 없는데, 매스컴은 최고의 섹시 미녀라 하도 떠들어대니 호기심에 본~ 테니스를 모티브를 한 영화?! 재밋을 리 없지만 스릴러란 설명에 기대를 가지고 중반까지 갔는데 여기까진 그렇고 그런 로맨스영화? 그러다 갑자기 스릴러로 변신하는 묘기를 보이는게 아닌가~이제 러닝타임이 3/1남았는데 어떻게 이끌고 나가려고 이제야 본론이란 말인가~ 이야기적 긴장감이나 연기자들의 힘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너무 뜬금없는 주인공의 변신-평범한 회사원에서 치밀한 살인범으로의- 에 얼떨떨했는데 과연 애인을 살해하고 돈많은 아내와 해피엔딩할 수 있을까? 경찰서에 불려가 형사에게 심문당하는 주인공. 이제 형사는 주인공이 범인이라 내심 단정하고 목을 죄는데~~ 주인공은 알리바이를 위해 함께 죽인 노파의 패물-강도사건으로 몰고가기위해 훔친-을 없애려 템즈강변에 간다. 주머니에서 꺼집어내어 강으로 던지는데~~ 이 때 노파의 반지가 마치 테니스공처럼 강변울타리 테두리를 치고는 안으로 떨어지는게 아닌가~ 네트 저편으로 공이 넘어가는 행운이 오지 않은것인가.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 제거되지 않은 것이다. 형사는 주인공이 범인임을 확신하고 사무실에 들어선다. 동료형사 왈 "이제 이 사건을 끝났네~" "뭐라구? 그녀석이 범인이란 말야~" "어제 마약전과자 한놈이 살해당했는데 그 친구 주머니에서 노파 반지가 나왔네~ 그놈이 범인이란 말이야" "혹시 반지를 주운게아닐까~? " "나원참~배심원에게 그 말 해보라구~ 밥이나 먹으러 가자구" "알겠어 사건종료!! 이제 주인공은 소원이던 아이를 얻게되고 모든것이 너무 순조롭게 흐르며 엔딩~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긴하다 주인공의 야비하면서도 회색빛 표정이 담긴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런던시내를 배경으로 영화는 끝난다.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 엔딩자막을 눈여겨 보니~ 음.. 우디엘렌이 감독한 영화였다. 역쉬~ 많은 이야기는 담겨있진 않지만, 뭔가 말하려하는 메세지는 분명한듯하다.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이 세상에 엉겨있는 우리의 진짜 모습 하나를 보여주려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