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캘리포니아의 어느 작은 마을. 이발사 에드(빌리 밥 손튼)은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염증을 느낀다. 어느 날 아내 도리스(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직장 상사 데이브와 불륜을 저지른 걸 알게 되고 드라이크리닝 사업 할 돈을 마련할 겸 데이브를 협박하게 된다. 협박을 받은 데이브는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에드에게 고백하게 되고 실갱이를 벌이던 도중 에드는 데이브를 죽이게 된다. 그런데 이후 사건은 정말 희한하게 돌아간다. 에드의 부인인 도리스가 살인 혐의로 체포하게 되고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하여 자신의 밝히지만 전혀 믿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도리스는 옥중에서 자살을 하게 된다.
에드가 차량 전복 사고가 나고 사형당하기 전까지 보는 나와 주인공 에드밖에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우스꽝스럽고 엉뚱하다. 동반자였던 에드는 아내가 자살을 한 후 보는 나로 하여금 배신을 하는데 딸 뻘쯤 되는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접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감정이야 말로 무료한 자신의 일상에 오아시스와 같은 촉매제이다. 결국 불의의 사고로 사형대에 오르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에드의 나레이션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광활한 우주를 빌려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직업인 이발사와 머리카락에 비유하기도 한다. 사실 이 부분이 좀 어렵고 힘들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코미디와 스토리 그리고 독특한 영상미학에 충실한다면 충분히 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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