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파리는 로맨틱하고 연인들의 도시이다.
또 다른 내 친구는 파리하면 낭만이 생각난 다고 한다.
이렇듯 파리에 대한 생각은 모두들 조금씩 견해가 다르다.
이 영화는 많은 거장들의 파리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들이 노트에 구석에 조그맣게 끄적거린 부분을 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처음엔 다소 당혹스런 영화 전개 였지만 어느새 난 영화에 빠져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황당한 영화도 있었으며 그들의 슬픔과 사랑이
담겨 있는 영화도 있었다.
파리의 18 구역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사랑의 세레나데는
두시간이라는 영화의 한계인 런닝타임 때문에
그들의 세레나데를 음미하기도 전에 끝나 버려서 조금 아쉽다.
또한 너무나 많은 파리에 대한 애정공세가
정작 내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남겨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처럼
파리를 사랑하는 감독들의 애정만큼은 내 마음속에 가득 담겨있다.
언제한번 파리로 무작정 여행을 가서 그 곳에서
이 영화를 다시 한번 생각함으로서
나는 파리의 도시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리의 새벽.오전.오후.저녁.
그 모습을 이곳저곳을 7000원 만으로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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