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극은 항상 알고보면서도 끌린다. 또 빠져든다. 이만큼 진부한 소재가 없으면서도 사람들은 남들의, 또 자신의 사랑얘기에 빠져든다. 그래서 욕도 많고 탈도 많은 tv의 '사랑과 전쟁'이 인기가 그렇게 있는걸까?
그만큼 치고박고하는 격하의 수준은 아닌 '매치 포인트'는 젠체하는 영화다. 영국식 악센트를 구사하며, 영국의 귀족수준의 가문이, 배경죽이는 영국에서 그럴싸한 갖은 젠체와 아양을 떨며 살고있다. 내심 부럽다.
그러나 그들의 중심에는 항상 사랑놀음이다. 사랑치정극이다. 그들도 젠체를 벗어놓으면 우리들과 다를바가 없는것이다. 현실과 이상,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 그들도 괴롭다.
때로는 모든걸 버리고 육감적이고 끌리는 여자에게 가고싶다. 그러나 현실이 있다. 책임감이 있다.
주인공 크리스는 운을 믿는다. 아니 그의 노력이 더 먼저인 다음에 운이 따른건가?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사랑치정극? 우디알렌판 '사랑과 전쟁'. 그들도 알고보면 '사랑과 전쟁'을 즐겨보는 인물들일 것이다. 똑.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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