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놀란것은 한국영화로써는 가히 최고의 중천세계를 그려낸 수준높은 CG배경과 수많은 전투장면들!
특히나 마지막 이곽(정우성)의 1대 다수 전투장면은, 한국영화에서는 쉽게 보기힘든 퀄리티의 수준이라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
배우들의 액션연기등이 꽤 볼만하고 힘들었겠다는 점등 좋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 솔직히 내용 외적으로 많다.
그러나 역시 내용이 문제라는거. 내용이 엉성하다기보다 '설정자체가 워낙 연령대가 낮은 수준을 노린듯'. 애들이 보면 가장 좋아하지않을까하는~;;
이곽(정우성)의 "내가 갈께..."라든가 소화(김태희)의 "사랑하니까!" 뭐 이런 대사들은 관객연령층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끔하는;;
차라리, 이승과 저승의 중간을 다뤘기때문에, 이승의 기억을 완전히 잊고 새로운 삶을 살 것인가 기억으로 사는것이 인간이니 기억을 갖고 인간으로서 살 것인가등의 심오한 철학적 사유를 다룬다거나하는 '중천'이라는 배경을 두고 꽤 쓸만한 얘기가 나올수 있었음에도 얘기는 로맨스와 무협소설적인 얘기에만 그쳐 역시 시나리오에 문제가 좀 있다는 생각이.
그리고 김태희의 연기가 뛰어나서라기보다, 영화계에 가뭄처럼 드문 여배우들 사이에서 신인의 등장으로써의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점등이 있었다.
중천(中天)은 '무극'과 같이 너무 만화같이 과장된CG를 써서 거슬린다던가, 너무 허황된 듯한 느낌은 주지않는다.
다만 설정자체가 너무 평이하다보니, 거기에서 오는 구성과 내용적인 재미면에서 아쉽다. 화려한 전투장면과 볼거리때문에 극장에서 보면 그나마 볼만하고, 비디오로 보면 많이 실망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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