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2차 대전의 화염이 채 사라지지 않은 소련 공산주의 치하의 리투아니아의 고아원. 말을 잃은 한 십대 고아 소년이 있다. 그 소년은 바로 이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천재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이다!
도망 중이던 독일군에게 끔찍한 방법으로 여동생을 잃은 그는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리고 밤마다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고아원의 엄숙한 규율과 친구들의 무자비한 괴롭힘에 반항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다 극적으로 그곳을 탈출한 그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친척인 삼촌이 있는 파리 근교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삼촌은 운명을 달리하고, 혼자 남은 그의 아름다운 미망인 레이디 무라사키만이 그를 반긴다. 그녀 역시 전쟁 중에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남은 신비스러운 여인. 한니발은 따뜻하고 친절한 무라사키의 보살핌과 가르침 속에서 잠시 안정을 되찾지만 밤마다 계속되는 악몽은 멈추지 않는다. 의대에 진학하여 해부학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던 그는 매일 밤 멈추지 않는 악몽과 함께 공포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잠재되어있던 그의 살인 본능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한다.
치밀하고도 잔인한 그의 지능적인 살인은 전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 넣은 채 계속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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