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람들이 괴물괴물 하길래 우리나라 영화가 모 별거 있겠어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근데 보고 온 사람들마다 하나같이 너무 잘만들었다니, 정말 잼있었다느니 하는것이다. 마침 볼 영화가 별로 없는거 같아 괴물을 보았다.
솔직히 괴물이 진짜 출현한다기에 조금 우습게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영화속에 괴물을 보고 우리 영화와 영상기법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간중간 심각한 상황에서 웃을수 밖에 없는 블랙 코미디 또한 일품이였고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을수가 없었던 영화였다.
최근 본 영화중에 젤루 괜찮았던 영화...인상깊었던 장면들~
처음 한강다리에서 괴물이 꼬리를 걸고 몸을 구부리고 있다가 서서히 몸을 펼치면서 한강으로 빠져들어가는 장면!!
괴물이 한강에 있는 시민들을 덮치는 장면에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컨테이너 화장실로 도망갔는데 괴물이 설마 그 곳은 못 들어 갈거라 생각했는데 순간 괴물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덮치면서 벌어지는 아비규환 속! 반대편 문이 쇠사슬로 잠겨 있어 빠져나오지 못하자 문틈사이로 여러명의 사람들이 손을 내밀려 살려고 발버둥칠때 " 우리 아이가 저기 있어요"(주인공의 영웅심을 자극하는 장면)
장례식장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울다가 뒤로 같이 넘어져 우는데(사실 서로 의가 좋아서 부둥켜 안은 것은 아니었고 박해일이 바보같은 형이 와서 껴안고 울자 그 손을 치우려고 하다가 네명이 넘어진것이다) 기자 들이 이때다 싶어 사진들을 찍어데는 모습 -웃기기도 하고, 현실이 참 아이러니하기도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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