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떠들썩한 영화'괴물'...개봉전부터 기대도 많이 하고 했는데,
막상 봐 본 기분은 이정도면 기대이상이라 생각된다.
인상적인 몇몇 장면들은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라 다시 보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생겨난다.
특히 변희봉아저씨의 죽음을 초월한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 멋있었다.
아무리 잘생기고 멋진 배우가 나와 폼생폼사 간지 떤다고 해봐야 이만큼 멋질수가 있을까...
<플란더스의 개>때부터 느꼈던 봉준호감독영화 특유의 재치넘치는 장면도 많아서 웃기도 많이 웃었다.
장례식장에서 가족이 모두 모인 장면에서 변희봉아저씨가 던지는 한마디...지금 생각해도 정말 웃긴다ㅎㅎㅎ
변희봉 아저씨는 이 영화의 조커인듯...^^
'괴물'은 재밌는 장면들로 꽉차있지만, 영화를 재밌게 이끌어 가는 상황속에서 우리나라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사회비판적 메세지들을 담아냈다는 것이 영화'괴물'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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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도 몰랐던건데...
영화 시작할 때 미군부대영안실에서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포르말린의 양을 보고는 황당해하면서 미국을 비판하기 위한 좀 과장된 설정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전문사이트의 글들을 구경하며 괴물을 되새김질하며 즐기고 있던중 포르말린방류가 실제사건이란걸 알고 충격적이었다...
2000년에 일어난 큰 사건이었는데 난 왜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을까??
내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어이가 없고 한심했지만,
명백한 유해물질인걸 알면서도 그런 미친짓을 한 미국 개색히들을 느끼면서 영화에서 보여준 반미감정에 동조 할 수 밖에 없었다.
포르말린방류사건 내용을 알아보니 영화에서 보여진 상황이 실제 사건 그대로였다. 단지 병에 먼지가 쌓였다는 이유로 480병이란 양의 포르말린을 버리도록 명령했고 그 명령에 따라 행한 사람은 우리나라사람...
이상황을 보자면 (미국=찢어죽일놈!! 한국=개병신)
이런 생각이 드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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