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재미가 없다던 괴물을 봤다.
보고나니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
뭐가 재미있었냐 하면 그건 '청어람'인가(?) 하는 제작팀의 cg기법과 음향, 연출효과 등이 잘 어루러져 있어서
그렇다. (쥬라기 공원, 지구를 지켜줘, 살인의 추억 등등의 연출들이 짬뽕 된 듯한 느낌)
여기서 내가 보는 관점은 무비스트에서 보는 수준 높은 예술적인 시각들과는 다른 입장이다.
아무래도 비유를 해보자면 타이타닉이 헐리웃에서 성공했지만 유럽 영화재 등에선 혹평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
괴물이란 작품이 가지는 관객의 양면성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보는 관객의 차이 때문에 온다고 보인다.
결국 영화의 예술성을 놓고 보는 관점에서 혹평을 받을지언정 이 영화의 흥행 성공의 여부를 보자면, 성공의 힘이
충분하게 느껴진다.
예술성과 더불어 영화를 관객에 맞게 나름 재미있게 만드는 것도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노력들을 무시하는 발언들에 대해선 그들의 노고를 폄하한다고 보기에 좋아 보이진 않는다.
이번 괴물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 영화의 cg특수 효과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라고 계속되는 헐리웃 영화들
과의 경쟁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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