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작품 '괴물'은 정말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 영화인거 같다.
우리나라는 미국같이 초인간적인 초영웅적인 캐릭터를 만들면 영화가 유치해지거나 코미디 컨셉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괴물 속에 나오는 가족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불완전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평범한 소시민들이다
괴물을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들과 맞설 SF대작 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은 얼른 생각을 접기를 바란다
괴물은 단순히 괴수영화라기보다는 딸을 구하기 위한 모든 가족의 사투를 그리고 있고 우리나라의 현실에대해서도 돌려서 비판하고 있는 영화다. 정부는 군대를 동원하지만 괴물을 찾지도 못하고 송강호는 공연히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을 받아 수시로 검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른다.
그리고 괴물은 뻔한 해피엔딩의 영화가 아니며 오히려 슬프기까지 한다.
중간중간에 봉준호 감독 특유의 개그가 익숙치 않아서 블랙코미디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영화는 결코 블랙코미디는 아니다
괴물은 7천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영화이며, 작품성과 흥행성 배우 시나리오 영상 등 모든면에서 아쉬운점이 거의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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