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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그 옥의 티를 논하다!-= 괴물
yes2kiha 2006-08-04 오전 10:45:39 16213   [8]

말도 많고 기대도 많고 재미도 많던 "괴물"..

언젠가부터 관객의 수준이 높아진 탓인지

좋은 영화는 여러번 가서 보는 분도 많이 생겼죠.

저도 그 중에 속하구요.

 

괴물이라는 영화를 두번이상 보셨거나 그게아니라도 자세히 보셨다면,

영화 속 디테일을 많이 발견 하기 마련이죠.

같은영화를 3번이나 본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볼때마다 더욱 더  연기나 영화속 배경등의 디테일에 집중하게되고

"괴물" 의 완성도에 대해서 다시금 놀라게 되었습니다.

 

화제가 되는 드라마에서 옥의 티를 찾으며 그 드라마를 더욱 즐기듯,

영화"괴물"에 대한 옥의티를 찾으며 영화를 곱씹어 볼까요?

자, 그럼..

여러분과 제가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디테일들을 발견하셨는지 봅시다.

 

1. 잠복경찰의 "현상금 비과세"멘트 사건.

이미 영화에 꽤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어디선가 보셨을 겁니다.

박남일(박해일)이 박현서(고아성)의 핸드폰위치추적을 위해 대학선배와

만났던 이통사 건물에서 선배가 잠복한 경찰과 대화하는 장면이었죠.

현상금에는 세금이 안붙는다고 말하지만, 실은  세금이 붙는다는 사실.

봉감독도 개봉후 밝혔다고 합니다. 자문을 구했지만 잘못된 자문이었다고..

아무렴 어떻습니까?

비과세라는 말을 듣고 좋아라하는 선배의

탐욕스러움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었던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2. 박남주(배두나) 양궁 중계방송 사건.

괴물은 두벙이상 봤다거나 샅샅이 보셨다고 자부하시는 분은 예측해보시길..

옆에서 보던 제 친구가 지적을 해줘서 알게된 정말 찾기어려운..

그래서 아직까지는 화제가 되고 있지않지만  

"괴물"에서 몇 안되는 명백한 옥의 티죠.

 

영화에서 처음 누군가 대교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혹자는 백윤식씨가 아닌가 하시는데 목소리나 외모를 자세히보니 아님)

이게 왠 생뚱맞은 장면인가 하다가 아래 자막을 보면..

"2006년10월"..

그리고 자고 있는 송강호를 비추며 전개되죠.

그런데 남주(배두나)의 양궁 중계방송 화면을 자세히들여다보면

준결승전 시점은 2006년 5월입니다.

앗차차~

 

다음은 옥의티 또는 잘못된 부분이라고 의문시 되는 장면에 대한 생각입니다.

 

1. 괴물이 석유를  마셔서 죽음을 자초한 장면은  말이 안된다.(?)

-> 저도 리뷰를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물고기는 비오는 날 수면위로 입을 벙긋벙긋하는 걸 본적이 있으실텐데,

매점에서 강두네 가족이 잠시 쉬면서 라면을먹고 자다가

비내리는 밖에서 괴물이 하늘을 보고 물을 받아먹고있는 모습을 보게되죠.

이것과  연계해서 이해하시면 좀더 쉽지않을까합니다.

물받아먹는 장면이 2컷이나 되는걸 보면, 시나리오에서도 은근히 의도한듯 보입니다.

 

2. 괴물이 나타났는데, 왜 그를 잡을 군대는 없고 위험하게 방역차만 돌아다닌다니 억지다.(?)

-> 음..저도 처음엔 솔직히 이해안되던 것입니다.

하지만 괴물 출현후 뉴스에서 바이러스위험으로 군대는 철수한다는 대사가 나왔습니다.

또한 박희봉(변희봉)이 괴물에 의해 죽고 난직후 나타난 방역원은 총을들고 방역중입니다.

 

3. 에이전트옐로우가 뉴스에선 반경 수십km내 생물박멸이라고했는데,

마지막에 이를 맞은 강두네는 피만 조금 나는데, 다 죽어야하지않는가.(?)

-> 뉴스에서는 수십km내 세균을 박멸한다고 나왔습니다.

 

4. 마지막 불 CG 좀 아니다.(?)

-> 개봉후 여러곳에서 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바에따르면,

 석유를 생선같은 데 뿌려 불붙이면,

오히려 어색하리만큼 영화에서와 똑같은 모습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5. 박현서(고아성)은 결국 살았다.(?)

-> 사건이 종료된후 생뚱맞게 나온 현서와 강두,남주와의 사진때문에 오해가 생기는듯합니다.

하지만 사진속 현서는 사건시보다 훨씬 어려보일뿐더러

이 장면은 현서의 추억을 유도하는 장면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6. 노바이러스 기밀을 아는 미국의사가 약간 사파리라서 캐스팅이 좀 잘못된듯하다.(?)

->오히려 약간의 반미적 색채를 드러내는 전체분위기에 의도된 디테일한 캐스팅인듯.

 

 

 

이상 무~

 

마지막으로 서로의 생각을 강요하지않는 관객이 되었으면 합니다.

괴물이 재밌니 재미없는 최악의 영화라느니 말들이 많지만,

스스로 재미없게본 영화는 재밌다고 말하라고 재밌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라도, 다른 사람이 지루해할수 있을 수 있는거고,

내가 재미없게 본영화도 , 타인에게는 충분히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영화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에 보는 영화는 실망뿐이지 않을까요.

 

 

 

 

발견한 옥의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거나,

더 발견하신 옥의 티가 있다면 리플을~^^


(총 1명 참여)
eop234
sajimabi 님, 사람은 원래 극적인 상황에서는 말도 안되는 힘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님 말대로 혼자 힘으로 그것을 든다는 것은 약간 무리 같기도 하네요   
2006-08-10 10:19
sajimabi
그것보다 송강호가 으아아아악! 하면서 밑부분이 콘크리트로 된

안내판을 수직으로 들고 쫓아가서 꼬리를 내친 건...

솔직히 말도 안됩니다...그거...충분히...40kg 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밑부분의 크기마다 다르지만 공회전 금지 구역" 이 표지

들어봤는데 안 들립디다-_-;; 20kg 쌀포대 3개까지 어깨에 이어 봤는데

뭔가 다른 의견 없나요?   
2006-08-09 00:25
hyj672
!! 저도 동감입니다ㅏㅏ// 특히 방역차 .. ;; 너무 어이없고 생뚱맞았던것같아여 !! 보고 재밌으면서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영화였어여   
2006-08-08 01:02
kthaa
옥의티 하나더! 배두나가 활을 쏘다 괴물에 튕겨서 깊은 웅덩이에 빠졌는데 괴물의 긴 혀로도 닿지 않았죠. 혹자는 그 깊은 곳에서 빠져나온게 옥의티라고 하는데 그건 좁은 곳이니깐 양 벽을 딛고 올라올 수 있는 거죠. 진정 옥의티는 괴물이 혀로 안 닿으니깐 그냥 갔는데 괴물의 꼬리는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깊이였다는 거죠. 괴물꼬리가 몸길이의 두배정도는 충분히 되는 길이였죠.   
2006-08-07 10:55
tpsxkdl27
아 제가 몰랐던 사실까지 있네요 ㅋㅋ
덕분에 "억지다."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말끔히 씻겨나가네요 ㅋㅋ   
2006-08-06 21:19
seagur88
사실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처할때는 아드레날린의 분비로 순간적으로 괴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맹수와 싸워 자식을 구한 부모의 실화도 있긴 하죠.. 물론 송강호의 그 상황이 어색한면이 없긴 하지만, 아마 괴물의 추진력때문에 입부터 머리까지 뚫린게 결정타가 아니었을지.   
2006-08-06 16:14
mchh
옥의 티가 영화의 전체를 좌우할 만큼의 것들은 아닌데 일종의 한국병의 폐혜가 아닐까?   
2006-08-06 02:15
a917
사람이 위험한상황에 처하게되면 신기한 힘이 발휘되죠 ㅎㅎ   
2006-08-05 21:54
blueuser
송강호가 머리는 좀 모자라지만 힘은 좀 있는 것처럼 설정된 것 아닐까요? 돌 달린 표지판을 들어 던진다든가, 돌을 부숴 떼어낸다든가 등, 그래서 마지막 괴물 입에 철봉을 꽂고도 버틸 수 있다...물론 괴물도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죠. 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이 영화가 고질라나 에이리언 같은 괴물과 맞서 싸우는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부분도 달리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006-08-05 21:25
niceyijin
ㅡ.,ㅡ너무 정당화를 노린듯합니다 위글보니..불만은 없지만..
송강호씨가 다리를 달려가는데 한강에 수영하는 괴물은..고래크기만하던데 내 느낌인가요? 괴물 크기가 거리에 따라 커졌다 작아졌다 하더군요.?? 그리고. 에이전트 옐로우는 세균 박멸은 좋은데 괴물이 괴로워하면서 딩굴던데.그건왜? 그리고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 피토하는건 왜? 세균죽는다면서요? 특전부대를 출동하면 되잖아요?우리나라특전사들은 화생방 훈련받잖아요 바이러스 무서워서 괴물하고는 못싸우나요?그리고 마지막에 사람을 황소같은 등치로 날려버리던데 마지막송강호씨가 버텨내는건 너무 천하장사도 밀려 날라가겠던데..차라리 브래이브하트라는 영화에선 긴 나무로 땅에서 45"로 들어 기마병을 잡던식으로 하지..너무 시비걸듯 말한거같군요..이점 죄송합니다..조금 더 우리나라영화가 발절하길..   
2006-08-05 19:40
memoryoftree
또하나.. 괴물을 향해 표지판과 함께 밑에 달려있는 무거운 시멘트 돌을 무겁게 들어 가볍게 멀리까지 던져버린다 ㅋㅋ   
2006-08-05 00:23
nogadaer
옥의 티 들으면서 하니까 더 새롭습니다..ㅎㅎㅎ
다만 한가지
사파리->사팔이
또한 "사시"라고도 하죠^^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2006-08-04 23:23
juiceboy
그렇쿤요   
2006-08-04 15:46
madboy3
처음에 자살하던 아저씨. 머리부터 뛰어내렸는데 떨어질땐 다리가 아래로.   
2006-08-04 13:41
csungjun
피가 굳은거처럼 보인것은 괴물에 피이기 때문에 ㅋㅋ   
2006-08-04 13:28
jmkboy
1가지 더 옥에티..

송강호가 괴물 초반에 내려찍잖습니까

그런데 괴물 피가 팍 튀는데

바로 손으로 슥~하고 닦았는데 오래 된 피처럼 굳어있습니다

이점은..?   
2006-08-04 11:3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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