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유쾌한 영화.
이중결혼생활을 하는 정만철이 탈옥수 신장원을 잡으면서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그 거짓말들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영국의 극작가 레이 쿠니의 연극<Run For Your Life>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연극을 원작으로 한 탓인지 영화의 진행장소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연극적인 분위기도 연출이 되었다.
공형진, 손현주, 주진모, 임현식, 송선미, 서영희, 오만석 등의
연기와 대사와 표정들이 클로즈업 되면서 실제 연극을 보는듯한
느낌도 나게된다.
자칫 화장실 코미디로 난무하게 되는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재치있고 기발한 거짓말과 스토리로 그러한 위기(?)를
유희적인 극으로 잘 돌려놨다.
일상이 우울하거나 재미없거나 할 떄 보면 두시간 내내
즐거울 수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