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자동차 극장 [인썸니아] 이후 처음으로 시사회 당첨이 되어 보았습니다. ^-^
사실 타임투리브는 예전 코엑스 서유럽 영화제때 봤었는데 인상이 깊어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유럽과의 시선, 생각의 차이였습니다.
현재 헐리우드 영화나 우리나라 영화같은 [극적인] 요소에 많이 익숙해 있던 저에게
타임투리브 라는 영화는 사뭇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길어야 3개월 정도의 삶이 남은 사람의 육체적 고통과 그 외로운 시간을 혼자 싸워야
하는 정신적 고통의 적날한 표현 보다는 삶이 지속되는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함께 걷고 있지만 나란히 걷는 것이 아닌 조금 뒷쳐져서 보는 느낌
이랄까요.
함께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아이스크림도 먹지만 해가 진후 혼자 남겨져 버리는 기분.
프랑스 영화답게 (일반적으로 상상하기에-) 조용하게 흘러가지만 그래도 77분으로
지루하지만은 않습니다. 마지막 장면과 할머니와의 대화 장면이 잊혀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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