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me of the Spotless mind)
1달 전인가, 영화 채널을 우연히 보고 있는데 이 영화의 예고편을 해주고 있었다..그런데 그 소재나 설정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당장 인터넷을 뒤져 보게 했던 그런 영화가 이 영화였다.
추억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추억이란 단순한 기억과 다르게,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모두 미래를 위한 하나의 바탕이라고 생각한다. 그 추억을 근거로 우리는 미래를 살기 위한 힘을 얻고, 또 그 추억에 근거해, 잘못한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이 추억을 지우려고 한다. 하지만, 그 추억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그 순간 어떻게든 그 추억을 잡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습들이 너무 sf적으로 그려지긴 했지만, 공감이 되고 좋았었던 장면들이었던 것 같다..
또 맨 첫 장면과 맨 끝장면의 이어짐은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소재인 영원히 이어지는 사랑을 보여준다. 또, 클레멘타인을 좋아하는 또 한명의 남자가 조엘의 기억을 이용해 작업을 시도하지만, 클레멘타인이 다시 조엘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사랑이란 어떤 공식에 의해 성립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다.
또. 이 영화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들어있는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짐 캐리의 놀랄만한 연기(진짜 최고다.)는 더욱 빛을 발한다.. 과거로 돌아가 아이로 변한 짐 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쓸쓸한 눈빛(이 눈빛..장난 아니다)은 그야말로 대단하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연기였다.
이 영화는 내가 맨 처음에 예고편을 보면서 생각한 사랑의 추억을 깊숙이 꺼내어 눈물샘을 자극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자신도 추억을 한번 돌아보게 하는 그런 희한한 마법을 가지고 있었던 영화인것 같다.
이 영화의 개봉관이 생각보다 많이 없었던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 대표적 멀티 플렉스인 cgv에서도 서울에서는 3개 극장에서 그것도, 시간도 자주 있지 않았었다. 물론, 스크린 쿼터제나 그런 것도 필요 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좀 더 많은 좋은 영화가 좀 더 많은 관을 나눠 가져서, 관객의 선택의 폭을 좀 더 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좀 엇나가는 생각도 했다...
어쨌든.............추천작이다...........
점수 : 87점
별점 : ★★★☆
기대되는 다음영화 : 둠(D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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