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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yg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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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7 오전 2:2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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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존의 박중훈의 연기변신을 보려거든, 이 영화를 보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거꾸로 이 영화를 보길 원한다면, 박중훈의 연기변신을 보지 말기를 바란다.
왜 이렇게 이런 이야길 하는 것인가?
난 이 영화를 두번 보았다. 사실 다시 보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 난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내가 아는 사람중엔 영화를 보자구 하면, 항상 묻는 말이있다. '그거 누가 나오는 건데?'은연중에 뿌리박힌 선입견. '감독이 누군데?'하는 질문은 그래도 좀 나은편(?). 나도 역시 절대로 아니다라고 말하기엔 그렇다.
우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그 사람이 책임을 져주길 바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박중훈이 윤희(추상미)를 처음 만나서 쳐다보는 장면...관객들은 웃는다.... 윤희와 정현(김수혁..맞나?)이 쳐다보는 장면....관객들은 웃는다.... 이제 박중훈과 정현이 서로 대화를 하는 장면.....관객들은 웃는다....
웃기만 했다면, 벌써 영화는 나와 별개의 것이 되고 만다.
영화를 보고 온 친구가 말하길...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어설프더라'고 말해서, 그건 박중훈때문이 아닐까라고 물었는데, 나오는 인물이 다 맞질 않았다는 이야길 했다. 두번째 볼땐, 맘을 단단히 먹고, 등장인물들의 연기에 딴지를 걸어볼려고 했다.
정현과 윤희의 연기, 깝깝한 점은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사람 많다. 그들은 그들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다. 박중훈 .... 기존의 박중훈을 버렸다면, 영화가 진행될수록 박중훈이 살아나는 걸 느낄수 있다. 특히 영화가 끝날무렵엔 더욱 그렇다.
이 영화는 그다지 어려운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갑자기 어느날....에 일어난 일이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이러한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영화의 정현이 되어보기도 하고, 윤희가 되어 보기도 하고, 박중훈이 되어보기도 하며, 그 상황을 겪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영화를 접하게 되면, 이 영화의 진짜 맛을 느낄수 있다.
나처럼 꼭 두번을 봐야 이런 느낌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
이젠 나부터도 영화를 첨 접하게 될때의 선입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선입견이란 등장하는 배우에 대한 선입견도 있겠지만(첨에 말한 것처럼) 그 보다더 중요한, 영화를 보는 선입견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영화는 보고 느끼라고 만들어진것이다.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이 '여러분...이 영화는 두번은 봐야 재미가 있을껍니다'하고 말한다면 얼마나 우습겠는가? 첫번짼 재미가 없었고, 두번짼 재미가 있었다고 말하는것은 또 어떻겠는가? 두번중 한번은 분명 자신의 선입견이 작용을 한 것이다.
앞으로 난 노력을 할 것이다.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말이다. 사람을 대할때, 선입견을 가지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영화를 대할때도 선입견을 가지지 말아야 하겠다. 있는모습 그대로 느끼는 것....... 그것이 중요할것 같다.
세이예스........... 누가 뭐라고 해도 한번 봐 보자~!!!
"니 아내를 죽여달라고 말해~!!!" "차라리 날 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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