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면서 내내 박중훈의 역을 보면서 욕만 나오더군요.. 짱나는 미친새끼... 만약 내게 저런 미친놈이 늘어 붙어서 빼도 박도 못한다면.... 으~~정말이지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영화는 많은 네티즌들의 평처럼 그렇게까지 허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주지도 않았구요.. 미친살인마에 의한 엄청난 피튀킴.. 쩝..피가 튀기는게 아니라 피바다를 만들더군요..
시사회 전에 단상 앞에서의 감독님의 이미지도 좋았고, 어느정도 영화에 대해 이야기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미스터리 스릴로 기대하고 보기보단 감독님의 말씀(마지막 10분은 심약자는 보지말라) 그대로 해석했습니다. 그 말씀은 눈, 즉 시각적으로 이쁘진 않을 장면이라는것.. 역시나 피바다는 그것도 잔혹함이 있는 피바다는 가슴을 서늘하게 하기보다는 시각적으로 꼴보기 싫은 장면이죠... 다행히도 내용은 많은 미스터리 스릴 공포물에서 보아왔던 장면들이라 시각적으로 보이는 피바다는 견딜만은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주인공이 쎄이예스를 하지 않았기에 여주인공이 당연히 살아줄거라는 기대는 무참하게 씹혔죠...
내용은 흔했고, 미친 살인마(박중훈)의 역은 박중훈의 그동안 코믹한 캐릭의 이미지가 배여있어서 호소력은 없었습니다. 박중훈이 미치고 환장할 정도로 주인공 부부를 약을 올리며 쪼차다닙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있죠.. "한잔할까?" ㅋㅋ 이 멘트는 최민수의 후까지로 해야하는데... 쩝..박중훈의 그 동안의 이미지로 말합니다. 끝을 올리는 가느다란 목소리로....."한잔하까?" 모두다 웃었습니다.. 이쁜 추상미의 연기...한번도 추상미가 나온 영화를 본적이 없기에 쪼끔은 기대를 했습니다. 탤런트로서는 연기 못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쩝..그런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서 조금은 실망~~~ 그냥 씨에프에 나오는 이쁜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연기력이었습니다..
글구 야박하긴 하지만 오붓한 여행길에 혼자있는 사람은 역시 태워주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살인병은 전염병인가 봅니다. 무참하게 행복을 짓밟히고 박중훈을 해치워버린 남주인공은 정신병원을 퇴원하면서 정신병자의 이미지로 변해있으면서 살인마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만약 그 모습그대로 <쎄이예스 2> 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일더군요. 좀 덜 식상한 내용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합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