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변함없이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고 있네요.
저는 에어컨도 없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있답니다.
엄청 덥네요....^^;;;
어제도 날도 덥고 집에 들어가서 더운데 뭐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더위도 식힐겸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여름은 뭐니 뭐니 해도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극장에 갔는데, 때마침 시간도 맞고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러 온다길래 '분신사바'를 보기로 했죠.
아쉽게도 감독이랑 김규리씨는 사정에 의해 못오구 이세은 씨만 왔더군요.
김규리씨나 다른 배우들 보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뭐 영화를 보러 간거니까....
아무튼 무대 인사가 끝나고 영화를 봤는데요......어..뭐라고 해야 하나.
내용이 좀 황당하더군요. 그래도 뭐....이제껏 본 국내 공포 영화중에서는 젤 나았지만...
분신사바를 보면서....느낀 거는요. 제 생각이겠지만....설정이 우리 나라에는 있을 수 없는 얘기 같더군요.
일본의 어느 폐쇄된 지역에서 내려오는 괴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외지인(모녀)이 들어 오면서 약간은 폐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 외지인을 철저히 무시하고(소위 '따' 라고 하는...), 그 외지인이 한뱆힌 복수를 하고....-.-;;;;
음...너무 현실 같지 않은 내용이기에, 아무런 공포심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뭔가....저는 현실성 있는 공포가 좋거든요. 저런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내용도 내용이지만....배우들의 연기도 좀 실망이었어요. 김규리씨가 오랫만에 찍는 공포영화라서
좀 기대 했었는데.....그렇게 돋보일 만한 연기였다고는 생각지 않구요...이세은씨는...눈이 쏟아질 듯
크게 뜨는 연기는 정말 좋았지만 그게 다였다는.... 내내 똑같은 표정에 똑같은 말투...;;;;
남자 배우도 그리 딱 다가오는 사람도 아녔구.
영화 끝나고 생각 나는건 검은 비닐봉지와 김규리씨가 참혹하게 사람 죽이는 거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페이스나 령, 인형사 보다는 나았어요. ^^;;;
내용이...나름대로 정리가 되어 있었거든요.
뭐..앞으로 개봉할 거미숲과 알포인트를 한번 기대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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