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고 소문에도 2004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라고 했다. 물론 앞에서 본 <령>,<인형사>도 괜찮긴 했지만 그래도 안병기 감독의 3번째 공포영화며, 김규리의 3번째 공포영화..임은경이나 김하늘은 비교 축에도 못 들지 하면서 기대감 상승. 또한 홈페이지 들어갔을 때의 그 무서운 분위기 하며 안병기 감독 인터뷰에 김규리는 경력으로 뽑았고, 나머지 두 배우는 얼굴로 뽑았다고 한다. 솔직히 이세은은 드라마 <야인시대> 때부터 눈 크기부터가 보통 배우들과 달랐는데 정말 눈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불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시대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글쎄 왜 아직까지 이런 소재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면서 물vs불, 령vs분신사바 라는 신문기사가 떠오른다. 글쎄..3번째 절대공포는 어떨까?
영화를 보면서..
역시 생각처럼 이세은은 영화 속에서 존재하는 걸로도 무서웠다. 특히 눈을 부릅들 때는 영화에서 나온 대사처럼 "뒤통수 때리면 눈 튀어나겠다" 에 매우 공감했다. 물론 그 장면에서는 웃었지만..^^처음에 깜짝깜짝 놀라면서 창문에 갑자기 손이 올라오는 장면이라든지 몇몇 장면은 무서웠지만 뭔가 가위나 폰 보다는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반전이 없어서 였을까? 어느 정도는 덜 무서우면서 공감이 간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마을에서 한 사람때문에 그렇게 불 지른 것이나 사람 머리에 불을 지르는 귀신이나 안에 들어간다는 설정이나 전반적으로 이 영화 저 영화 합쳐놓은 듯한 느낌도 있었고..흠..씁슬하게 극장을 나왔다.
영화를 본 후..
새로운 인터뷰 기사를 보니..전형적인 공포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요즘 한국 영화들이 반전을 공포영화의 기본요소로 아는 것을 한 번 바꿔볼 시도였을까? 글쎄..아참..적극적으로 공감하는 기사 하나 소개하겠다. 공포 영화는 역시 좀 인상 남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 <여고괴담> 을 떠올려 볼까? 아마도 최강희의 앞으로 1초세칸 장면을 떠올리시는 분이 가장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은 생각나지 않는다. <착신아리> 에서조차 뒤돌아 봤을 때 거꾸로 매달린 귀신이 있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랬고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아쉽게도 집에 와 생각하니 기억 남은 건 없었다. 안병기식 영화에서 조금 벗어난..그러나 우리한테는 조금 다가가기 무거운 작품이었다. 마을과 학교를 합친것은 뭔가 좀 아귀가 안 맞는 설정 같기도 했고요. 큰 기대를 했던만큼 역시 실망도 큰 법이다. 여름 시즌 마지막 공포인 <알포인트> 를 기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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