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차기작의 압박에 못이긴 안병찬의 서포모어 징크스인가? 분신사바
skoup 2004-08-06 오전 2:06:17 1158   [5]

정말 황당한 공포영화가 나왔다..

 

개인적으로도 안병기 감독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폰이라는 영화를 인정했고 나또한 소재가 바닥난 공포영화에 가장 일상화 된 현대인들의

 

핸드폰이라는 매체를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싶다..

 

그리고. 나름대로 누구나 한번 쯤 갖고 있는 "분신사바"에 관한 무서웠던 괴담, 혹은 경험이 있기에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봤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다... 아니여도 너무나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익숙한 놀래킴에 짜증이 나고 정말 엉성한 시나리오에 기가 찼다..

 

여기서 시나리오 문제는 꼭 집고 넘어가자..

 

모든 쟝르의 영화가 마찬가지겠지만 공포영화는 특히나 시나리오가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표적 예로 매우 잘 만들어진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이나 브라이언 드팔마의 "캐리"

 

혹은 "미져리" 같은 영화를 들 수 있다..

 

이 영화들은 시각적 공포효과는 다른류의 난도질 공포영화에 비하면 매우 떨어지지만

 

사람의 심리적 공포감은 극대화로 만든다..

 

한마디로 분신사바에선 그런 공포감은 죽었다 깨어나도 찾을수가 없다..

 

일단 너무나도 어의 없는 스토리가 그런 효과를 다 죽였다...

 

있을법한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혀 현실을 배제하지 않은 구성이 영화를 보면서도

 

"이게 무슨 환타지인가? 뭐야..도대체" 하면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여기저기서 엉성하게 드러나는 짜집기 식의 다른영화의 차용은 감독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드팔마에 대한 오마쥬인가?  김규리가 피를 뒤집어 쓰고 나오는 장면은 "캐리"의 돼지피를

 

뒤집어 쓴 장면과 흡사하고 기본적 틀 또한 여고괴담, 링, 캐리 등을 연상시키면서

 

피식 피식 비웃음만 났다..

 

이런 모든 것들을 봐도 정말 안병기의 서포모어 징크스에 빠진것인가?

 

아님 발악인가? 하는 생각까지 드니...

 

나로써는 올 하반기 최악의 영화 포문을 연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이보다 못한 영화도 분명 나올것이다..

 

하지만 다른사람이 아닌 안병기다... 대중에게 인기있고 인정받는 안병기란 말이다..

 

초짜 감독들이 만든 그런 영화가 아니라 이미 영화계에서 메인스트림으로 발돋움 한 안병기임에

 

이런영화를 만든것에 대한 나같은 악평도 달게 받아들여야 할 것 이다..

 

끝으로 분신사바란 소재를 선택하지 말았더라면 조금 그나마 조금은 낫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총 0명 참여)
1


분신사바(2004)
제작사 : A-POST 픽쳐스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www.bunshin2004.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6412 [분신사바] 분신사바 (2) sunjjangill 10.08.24 809 0
65188 [분신사바] 이세은의 튀어나올듯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던 눈 무서워 ㅠㅠ (1) angdugirl 08.02.14 2593 7
62031 [분신사바] 분신사바 (2) st0helena 07.12.29 1395 1
59884 [분신사바] 소름돋는 영화 (2) remon2053 07.10.21 1828 5
40311 [분신사바] 분신사바 nansean 06.10.05 1320 6
26168 [분신사바] (영화재조명)분신사바★★ lpryh 04.12.03 1562 3
25264 [분신사바] 너무너무 안무서운 영화.. pontain 04.10.28 1439 6
25094 [분신사바] 새롭지 못한 공포... 겉도는 이야기... imakemyself 04.10.24 1049 3
23619 [분신사바] 이영화 진짜 사람 몸떨리게 합니다.. ahm0414 04.08.25 1244 1
23512 [분신사바] 난 되게 무서웠는데.. goeunmin 04.08.21 1396 5
23296 [분신사바] 분신사바...^^ tnwkfjqn 04.08.15 1117 2
23293 [분신사바] 분신사바 vs 인형사 bamcham 04.08.15 1247 2
23225 [분신사바] 분신사바......무섭지 않은 주문...... kmmi 04.08.12 1201 2
23155 [분신사바] 조금은 식상한... lhk0294 04.08.10 1204 2
23154 [분신사바] 내가 본 분신사바~ himen77 04.08.10 1189 1
23151 [분신사바] 스토리 부족? 연출력 부족? westnine 04.08.10 1227 6
23136 [분신사바] 스토리 짜임새의 부족 cyecye 04.08.09 1213 5
23116 [분신사바] 분신사바 볼만한 영화이지만 좀 더 스토리에 충실했으면.... moonkiss1 04.08.09 1440 6
23092 [분신사바] 또하나의 괴담시리즈 hjna 04.08.08 1124 3
23087 [분신사바] 불이라는 소재로 만들긴 했지만.. lalf85 04.08.08 1089 0
23049 [분신사바] <호> 무섭다고 하자! 뭐가 문제지..? ysee 04.08.06 1269 0
현재 [분신사바] 차기작의 압박에 못이긴 안병찬의 서포모어 징크스인가? skoup 04.08.06 1158 5
22859 [분신사바] ☆ 눈 으로 말해요 ^>^ ☆ jealousy 04.08.02 1271 2
22829 [분신사바] 지나치게 무거운 공포영화!! julialove 04.08.01 3099 7
22826 [분신사바] 왜 분신사바인가? silkcrow 04.08.01 3030 0
22818 [분신사바] 몇가지 안타까운 점. qq22ss 04.08.01 3927 2
22795 [분신사바] 강금실이 언젠가 말했다. ch83220 04.07.31 2565 3
22793 [분신사바] 웃으면서 본 첫 공표영화 hotaimer 04.07.30 2586 1
22775 [분신사바] 분신사바 시사회를 다녀와서 shorting 04.07.30 1594 3
22774 [분신사바] 소재는 좋음.. 그러나 결론은... moviepan 04.07.30 1317 1
22770 [분신사바] 한편의 전설의 고향.... dlqudwls1 04.07.30 1272 6
22761 [분신사바] <자봉> 그나마 공포스럽다. jabongdo 04.07.29 1006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