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동안 저의 모든 세포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에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어두 컴컴한 극장 좌석에 가만히 앉아서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저의 온몸이 일제히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나의 몸이 이런 현상을 보이는 동안은 정말 통제불능 상태였습니다. 그저 영화를 보고 듣고 느낄 뿐이었습니다. 다리가 저린지도 몰랐습니다. 영신(이은주 분)이 총을 맞는 장면에서는 제가 실제 총에 맞은 듯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자제하겠습니다. 아~ 이런 감동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 월드컵에서의 붉은 물결의 감동과도 느낌이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감동입니다.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에 수 없이 드나들면서 네티즌들의 평 등을 읽으면서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서로 상반된 의견들이 분분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모든 것이 명백해 졌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영화인들에게 감히 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특히 저 멀리 ‘HOOLYWOOD’ 에 계신 분들은 잘 들으세요. “이런 것이 정말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가 계속 나온다면 제가 ‘홈리스족’ 으로 살더라도 최대한 다 관람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행복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부모님들, 조상님들, 국내외 모든 동포님들…
저번에 교통사고가 나서 하마터면 이 세상을 하직 할 뻔했는데, 그 때 갔더라면 두고두고 후회를 하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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