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무진장 기대하고 봤습니다. 반지 보고 곧바로 그만한 영화를 또보겟구나라고.... 실미도도 봤는데 실미도는 어느정도 재미측면은 맞췄어도 촌티나느 화면으로 1000만관객은 사람들이 좀 오버하지 않았나 싶은반면 이영화는 정말로 1000만짜리 영화겠거니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극장을 나오고 그 찹찹한 심정이란...... 화면적으로는 잘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전투기 공습만 빼면 나머지 특수효과들은 한국영화에서 볼수없는 리얼함을 보여주었고요. 돈쓴티도 잘납니다. 문제는 드라마.... 끌어나가는 영화적기법이나 시나리오가 뭔가 결핍된거 같더군요. 이 영화보고 혹자들은 비쥬얼과 드라마를 잘버무렸다하는데 전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보기에 이영화최대의 단점은 그둘이 따로 겉돈다는 점이거든요 시간이 짧아 그랫을지는 몰라도 진태가 전쟁광으로 너무 금방변해서 그감정에 공감이 덜가고 형으로서 진석을 많이 생각하고 보호하는 장면이 전쟁중에는 너무 부족하더군요. 진석의 경우도 마지막에 형을 증오한다며 화내는 장면이 약간 오바라는 생각을 지울수없군요. 감정변화가 이해하기 힘들게 너무나도 급격하게 이뤄져 나간다랄까요.. 또한 어이없는 화면 전환도 아쉽군요. 영화가 빨라서 보는 이득이라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것인데 이것은 상황이 너무 빨리 전개되서 조금 인물들간의 감정에 몰입될까 싶으면 화면 넘어가서 자막 나오고 전투하고. 또금방끝나서 형제끼리 말싸움하고 또 전투나오고 이런식이라 긴장감이 아니라 지루한감이 느껴집니다. 즉 너무 비슷한전개가 계속됩니다. 전투 하고 형제간의 갈등 전투 계속 이런식이라 클라이막스로 넘어가는 확실한 연결점이 보이지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점은 전투신 자체에관한 것인데요 화면자체는 리얼한 전장을 잘살렸지만 뭐랄까 전투를 보면 관객이 그장면이 어떻게 될까 저병사는 어떻게될까 이런게 궁금해야하는데 그런게 없어요 뭐냐하면 카메라가 진태와진석만 너무 중심적으로 잡고있고 게다가 진태는 절대 안죽을것처럼 만들어놔서리..... 그리고 라이언 일병은 전투신에서 작전을 세우고 그작전대로 너는 어디를 맡아라 나는 여기 너는 저기 뭐 이런식으로 계획도짜고 여러명 상황도 번갈아보여주고 이러는데 태극기는 앞뒤없이 전투장면이 자막하고 바로등장하고 그냥 싸우기만 하네요. 전투신에 대한 전문적조예가 없어서 총쏘고 터지는 장면만 죽 보여준것 같아요.....
하지만 마지막장면만은 슬펐네요 ...장동건이 동생 알아보고 떠나보낼때 하지만 그것도 그 과정이 너무 어이없서서인지 많이 와닿진 않았구요...할아버지씬으로 넘어가는 장면은 왠지 이부분에서 안울래? 울어줘 ..그런것같아
좀 불편했습니다...물론 눈물은 났지만요..
전 원래 이영화에 재미 70 슬픔30기대하고 봤는데 재미는 35에 슬픔이45정도이고 나머지 20은 불편함(지나친 카메라 흔들림) 아쉬움으로 극장을 나왔습니다.
써놓고 보니 단점만 다늘어놨는데 말그대로 아쉬운 점만 써서 그런겁니다. 화면적으로 봤을때는 많이 고생했구나 싶었습니다 감동도 끝에 있었구요
하지만 그걸로 이영화를 감싸안기엔 너무나 크나큰 공백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평점 9점대? 저로썬 어이없음입니다 ... 딱 7.5 정도 그이상도 그이하도아닌...
저 어제보고 왔는데 나올때 극장 사람들 반응은 물론 눈가에 촉촉히눈물은 맺혀있는거 같았지만 여기저기서
뭐야이게? 하는 반응들이 대다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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