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작품성을 따지기 보다..
나는 불과 50년 전에 이땅에서 일어났던 비극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영화 내내 이념과는 상관없이 자기 동생을 위해서
몸을 바치는 장동건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다
무엇때문에 이들의 행복과 평범한 생활이 깨어지고 저토록
삭막한 전쟁터에서 고생을 해야하는지를..
게다가 50년전에 그 일이 실제로 또한 더 지독하게 벌어졌었을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작위적이다 신파적이다 어쩌다 말도 많지만
적어도 나는 한국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기에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것 같다
동생을 잃은 슬픔에 눈이 완전히 뒤집히는
장돈건을 보면서 참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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