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야만 했습니다. 그냥 말없이 울어야만 했습니다.
단지 전쟁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리도 내지 못한체 울어야만 했습니다.
같은 민족이라는 이름아래 철조망 하나 사이에 두고 울어야만 했습니다.
건강한 육체가 뼈밖에 안남은 한줌의 모래만 보고 울어야만 했습니다.
'돌아오라'는 말밖에 할수 없는 그때, 땅을 치며 울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그 할아버지의 절규가 서로 싸우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우선된 일이 무엇인지, 자신들의 싸움보다 서민의 고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줄 때입니다.
진정으로 마르지 않은 눈물을 보면서 그 눈물이 메마른 땅에 한송이 꽃이 피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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