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난 이영화를 보기 일주일 전에 영화 밴드오브 오브 브라더스 10편을 이틀에 걸쳐 11시간동안 감상했다. 그래서 일까.. 태극기를 휘날리며.. 를 보았을때.. 밴드오브브라더스의 전쟁씬 연출과 음악등이 흡사 한것을 느꼈다. 스토리는 달라도, 전투씬 연출기법은 강제규감독이 밴드 오브를 많이 끌로 파지 않았나 싶지만.. 그래도 한없이 모자르다.. 솔직히 전투씬도 별 흥미 없었고, 스토리도 예상대로 뻔했다. 내가 감동적이게 본 부분은 딱 두부분이다. 기차에 얼떨결에 타 군대 개끌려 가듯이 끌려갈때.. 아무래도 군대를 갔다왔기 때문에.. 그 엿같고 슬픈기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 눈물 찍/ 또 형 막판에 따발총 맞고 뒤질때.. 뻔한 전개에 왜 눈물이 나오는지...
나는 태극기를 본 분들께.. 밴드오브 브라더스를 꼭 권하고 싶다. 내가 본 영화중에 더 이상의 영화는 없다.. 우리나라 같은 싼마이영화 하고는 질적으로 다르다. 돈의 차이라고 말하시는 분들.. 그럼 과연 우리나라 감독들한테 1조를 갔다줘 봐라.. 그런영화 절대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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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입니다.
전 태휘 형재애 빼곤 볼거 없었습니다.
연출과 시나리오 전개 모두 헐리우드 상업영화의 공식을 철저히 모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한국영화 이제는 세계화다.." 어쩌구.. 말하는 강제규 감독이.. 과연.. 그말에 자신이 있는지.. 묻
고 싶습니다.
저보고 헐리우드에 물들었다, 코쟁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태휘에서 헐리우드식 빠다 냄새는 맡지 못하
셨는지....궁금합니다.
이영화는"전쟁의 잔혹함에 대한 교훈", "남북한의 갈등" 에 대한 표현은 상당히 약하고, 형재애쪽에.. 초점이 맞춰
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그것은 당연한 거죠... 영화 마케팅상... 전쟁의 교훈과 남북 갈등 위주로.. 이야기를
풀었다면.... 국내 관객 별로 안 올 겁니다. 이영화는 다분히 국내용 입니다. 강감독이 말하는 세계화는 마케팅상
동남아시아에 수출할라고.. 원빈,장동건 기용한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밑에 글쓰신 분들이 말한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남북상황을 말씀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잘 표현 됐
던가요? 전 뭉그려 표현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폴란드 영화 "피아니스트" 보시면.. 폴란드 사람 아니더라도.. 영화 훨씬 감동적 입니다. 헐리웃 냄세도 들나고요.
남북갈등속의 형재애 언제나 흥행소재인 남북갈등.. 이런 단기적 상업마인드로는 강감독의 "우리영화의 세계화"
결코 이뤄질 수 없습니다.남북얘기라.. 공감이 가고.. 형재애로 감동좀 받고 눈물 좀 흘렸다고, 영화의 객관성을
흐린다면.. 강감독이 말하는 세계화.. 그냥 국내관객 홍보용멘트 밖에 안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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