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세 가지 아쉬웠던 점...(개인적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kill1971 2004-02-06 오후 7:03:18 2436   [5]

일단 울나라에서 만든 영화중에 보기 드문 수작임에는 틀림 없다.

음향, 특수효과, 연기, 스토리, 등등... 갠적으로 다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옥에 티 세 가지를 말하자면...

 

★첫째, 조연들의 비중이 주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약했다는 점...

공형진이 죽었을 때 하나도 안타깝거나 슬프지 않았다.

전우의 팔이 하나 잘려 나갔을 때도 전혀 무감각했다.

옛동무였던(동네에서 친했던 동생...인민군으로 나왔던) 동생이 죽을 때도 전혀 가슴아프지 않았다.

이것만 봐도 주연과 조연의 연결고리가 너무 약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둘째, 화면의 전환이 부드럽지가 않았다는 점...

초반부 형이 만들어준 신발이 클로즈업 되면서 과거로 넘어갈 때

걍 화면이 어두워졌다가 과거로 넘어간 것은 좀 아쉬웠다.

그리고 몇몇 화면전환에 있어서 필름이 끊긴 것 같이 넘어간 부분이 있었다.

장면 전환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셋째, 전투씬에 있어서 현실감이 많이 결여됐다는 점...

장동건은 쌈박질은 좀 했었는진 몰라도 총을 들고 목숨을 건 전투는 분명 처음이었을게다.

개끌려가듯 끌려가서 총으로 영점사격 한 번 제대로 했겠는가.

그런데도 사격술이 너무 좋다.

실제 전투에 있어서 고개를 바짝 쳐들고 조준사격을 한다는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6.25때는 크레모아(대량살상무기의 일종) 설치방향을 몰라 반대로 설치해서 죽은 아군도 상당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전투에 무지했던 민간인 병사들중에 한 명인 주인공이 6.25발발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친 것은 좀 모순이 아닐까 싶다.

라이언일병구하기의 초반 전투신을 보면 정말 잘 된 영화임을 극명히 보여준다.

총한 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고 무수히 죽어가는 병사들,

육지에 내리기 싫어서 바다에 뛰어드는 병사들,

총격전이 두려워 구토하는 병사들,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주인공,

모든 상황들이 현실감있게 그려졌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참전하고 얼마 안되어 나간 지뢰매설 작전 수행중에

장동건과 전우들이 보여준 활약은 너무나도 눈부셨다.

특히나 조준사격을 정확하게 해대는 우리의 국군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용감무쌍했다.

칼빈소총으로 그런 사격술을 펼치다니...정말 놀라웠다.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을 보여주는 병상에서의 자살씬도 있었지만

막상 전장에서의 병사들은 정 반대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무슨 특수부대 요원들도 아니고...쩝

무수히 많은 병사들이 죽어가는 전쟁씬이 많았지만 전쟁의 두려움을 느끼게 해주지는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울지도 않았고 감동을 받지도 못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이었을까...

하지만 울 나라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큰 자부심을 느낀다.

헐리웃 다음 가는 영화산업 강국으로 등극할 수 있기를 이 영화 한 편으로 기대해 본다...


(총 0명 참여)
님의 감성이 너무 무딛 것은 아닌지요^^   
2004-02-07 12:07
저는 오히려 갑작스런 화면전환이 "전쟁"의 긴박감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어 인상깊었습니다   
2004-02-07 09:19
라이언하곤 표현하고자하는 방법도 달랏을 뿐더러 의도도달랐다 내용상 장동건은 활약할수밖에 없다 ㅋ라이언도 팍팍 잘마추던데.ㅡㅡ   
2004-02-06 21:53
한국영화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됩니다   
2004-02-06 20:21
1


태극기 휘날리며(2004, TaeGukGi: Brotherhood Of War)
제작사 : 강제규필름 / 배급사 : 와이드 릴리즈(주),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8295 [태극기 휘..] 전 이 이영화 2번 봤습니다~!ㅠㅠ (1) pak0294 04.02.08 1251 1
18294 [태극기 휘..] 극장안이 모두 울음바다. (1) min0228 04.02.08 2163 11
18292 [태극기 휘..] [태극기 휘날리며] 피는 모두 똑같은 색이다. (3) ozzyz 04.02.08 1280 5
18288 [태극기 휘..] 너무나 잘 만든 영화.. 두번 볼만한 영화.. gf-lois 04.02.07 1457 2
18287 [태극기 휘..]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jeilim25 04.02.07 1307 3
18276 [태극기 휘..] 굳이 실미도와 비교를 하자면... (9) ginn777 04.02.07 2550 6
18272 [태극기 휘..] 조국!!! 난 모른다. 사상!!! 그 또한 난 모른다. jealousy 04.02.07 2132 30
18271 [태극기 휘..]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yoseph 04.02.07 1282 2
18270 [태극기 휘..] 전쟁의 비극 온몸으로 느끼다 hoi7dud 04.02.07 1293 5
18265 [태극기 휘..] 이영화로 우리나라 영화는 새로 시작입니다. (1) hipopsta 04.02.06 1480 3
18262 [태극기 휘..] 흠... (25) tonchien 04.02.06 2895 34
18261 [태극기 휘..] 태극기를 휘날리며 tt18s 04.02.06 1128 1
현재 [태극기 휘..] 세 가지 아쉬웠던 점...(개인적으로) (4) kill1971 04.02.06 2436 5
18254 [태극기 휘..] 영혼을 위로하며 ! 피묻은 역사 구하기 ! virus1230 04.02.06 1078 2
18251 [태극기 휘..] 누구도 씻지 못할 우리의 상처 popum 04.02.06 1021 3
18250 [태극기 휘..] 시체인형과 전투기씬은 별루 이상한거 없던뎅..에공... (2) aozora76 04.02.06 1633 1
18249 [태극기 휘..] 오늘 태극기 휘날리며 보고 나오는데... (9) conan7827 04.02.06 3475 61
18246 [태극기 휘..]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1) zzzppp 04.02.06 1702 5
18245 [태극기 휘..]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한 도전! 그리고 결실. julythief 04.02.06 1295 1
18244 [태극기 휘..] (펌)찬사의글은 많았으니 저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11) lodeng000 04.02.06 2249 8
18242 [태극기 휘..] 두 배우가 군대안갔다고 해서. (6) oh7827 04.02.06 1467 5
18241 [태극기 휘..] 무비스트 관계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겼어요. (4) smtmt02 04.02.06 1535 5
18237 [태극기 휘..] [둘다 죽을수 없는 한민족의 비극 ( 강제규는 그는 작가인가??) } wwioiww 04.02.06 1244 6
18236 [태극기 휘..] 전 좀 그렇습니다... (3) hasa 04.02.06 1504 0
18234 [태극기 휘..] 다소 아쉬움이 남는 영화...!! (1) fayeyes 04.02.06 1606 3
18231 [태극기 휘..] 태극기를 휘날리며의 몇가지 포인트..☆★ loveless42 04.02.06 1413 3
18227 [태극기 휘..] 흠... (7) tonchien 04.02.05 3714 44
18226 [태극기 휘..] 2004년 최고의 한국영화... kilhssin 04.02.05 1386 0
18220 [태극기 휘..] 우리가 이세상에 존재할수 있었던 이유 (1) lights12 04.02.05 1177 5
18217 [태극기 휘..] 150억으로 1500억의 효과를 내는 영화 (2) lee su in 04.02.05 1421 2
18216 [태극기 휘..] 태극기를 휘날리며의 결정적인 치명타!!!!!!!! (20) ink73 04.02.05 2125 1
18206 [태극기 휘..] 점수가. 9점.은 넘어야 하는 영화인데... (11) ra1122 04.02.05 2082 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