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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힘들었다, 왜이리긴지 엉덩이 땀띠나겄네그랴^^; 무사
daylife123 2001-09-07 오후 11:27:56 844   [0]
2시간 50분짜리라, 히유~ 첨에 그렇게 긴 영화인지 모르고 가서 본거라
그런가? 옆에 앉은 여자친구가 집이 멀어 혹시 늦게 가는 건 아닌지 걱정
되서 그 어두운 영화관에서 시계를 몰래봐야 할 정도로 긴 영화인 듯 싶당
^^;;
영화중에 정우성을 보며 한마디 '어, 말할 줄 아네?' (조금 웃었다^^)
차라리 주진모가 그런 소리를 들었으면 했다. 정말 왜이리 대사를 말하는게
그리 어색한건지, 어쩌면 대사가 이 시대의 말이여서 그랬던 건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든다. 장군이라는 사람이 말하는 게 '누군가는 이런 결정을
내렸어야 했고, 그게 나였을 뿐이야'라고 항변하듯이 소리치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 상으론 옛날 장군이란 사람이 저런 식으로 말하진
않을꺼란 생각이 은연중에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사극을 봐도 장군이라면
어느 정도 의젓한 말씨들을 쓰지 않는가? ^^;;
물론 주진모에게 장군이라서라기보단 인간적인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비해 우리시대의 국민배우 안성기
에게는 너무 많은(일반 백성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부여한
건 아닌가 싶다.
물론 실제 역사상 있었던 일을 완전히 사실화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닌
바에야 그게 무슨 상관이냐 싶지만, 오히려 그래서 주진모의 연기가 더
어색했던 게 아닌가 싶어서 하는 말이다.(물론 나는 주진모랑은 아무 사이
가 아니다.^^ 그의 연기 실력이 좀 떨어진 거라는 것도 인정한다. 하~)
그래도 일단 액션에 있어선 지금까지의 영화에서 다시 한단계 올라간 듯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특히 사실적으로 잔인한
장면들, 그중에서도 마지막에 정우성 배에 창꽂힌 거 빼내는 건 정말
으~ 한 느낌까지 주는.... 헐~ 여자친구보고 놀랬당^^) 그 액션이 더
도드라진 면도 없진 않지만, 쉬리가 현대적 액션에서 뭔가를 보여줬었다면
무사는 실제로 육체가 맞붙는 사실적 액션에서 우리도 뭔가가 된다는 걸
잘 보여준 것 같다. 다만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넘 사실적이지
않았나 싶을정도당^^
물론 영화는 길었지만, 적어도 나오는 배우들 보느라 한 30분 정도 시간보내고, 글구 그 배우들 죽는 거 보느라 30분 보내면, 한 남는 시간 2시간이
조금 안되게 남는데, 그 남는 시간을 이제 딴 영화보듯이 앉아서 느긋히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뻔한 스토리에 무게만 잔뜩잡는 어설픈 연기에, 억지로 껴맞춘 듯한 내용 전개 그리고 잔인하게 피만 잔뜩 튀기며 마지막 전투 배경으론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으로 배경을 마무리하는 무사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내놓라하는 배우들에 외국에서까지 인지도를 보여주는 외국 여자 배우를 등장시켰다는 사실과 사실감 넘치는 전투신, 뛰어난 액션장면들, 이것들로 과연 앞서말한 어설픈 점들을 역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움.... 왠지.... 성공할 것 같다... 그이유는 직접 가서
본인이 결정해야 할 사실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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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2001, The Warrior Princess)
제작사 : (주)싸이더스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sidus.net/movie/musa/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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