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대규모로 시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대박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흥행은 개런티하는 주,조연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고

특수한(?), 흥미를 끌만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작품이지만

기대가 커서인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외국의 흥행작들처럼 아주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갖췄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고

그 구성도 좀 복잡해서 전체적인 맥락에서 쉽게 그림을 그려보기에도 무리가 따르지 않았나 싶다.

또한 간결하고 일목 요연한 굵은 라인이 없어서 너무 조잡하고 복잡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었던 것 같고

그래서인지 굵직한 이야기의 포인트가 관객을 끌어당겨서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진 조각들을 관객이 머리써서 만들고 이해해야 하는 피곤함을 주었던 것 같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이나 이처럼 많은 아쉬움을 얘기해야 하니 안타깝지만

그저 시간날 때 볼만한 작품은 되어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