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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제작 복싱’ 정삼각형의 세 꼭짓점 <범죄도시 3> 마동석 배우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정식 개봉 전 유료 시사 관객만 50만 명 육박!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범죄도시3>가 1년 만에 복귀했다. 두 명의 빌런과 강화된 웃음 그리고 시리즈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마석도’의 더욱더 높아진 비중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코믹 액션 드라마를 모두 소화하는 만렙 배우이자 지난 20년간 번 돈을 대부분 투입해 80여 편의 시나리오를 기획·개발 중인 제작자, <범죄도시> 시리즈와 함께 복싱 액션을 진화시키겠다는 복싱 러버인 마동석. 시상과 수상이라는 공식적인 영예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 “나부터 지루한 건 못 봐. 액션 프랜차이즈는 오랜 꿈, 재미없을 걸 고민하며 멈추기보다 그래도 도전! 끝까지 간다“


요즘 한국영화의 흥행 성적이 저조해서 <범죄도시3>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한국영화의 대표주자로서 또 전편이 워낙 흥행 대박을 터트린지라 부담감이 상당할 것 같다.

먼저 우리(<범죄도시3>)가 한국영화의 대표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웃음) 관객수가 감소한 부분은 마음이 아프고, 미약하나마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관객이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 천만 달성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팬데믹 기간에 개봉했고 목표가 손익분기점 달성이었는데 충격먹을 만큼 잘 돼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 최선을 다해 영혼을 갈아 넣었지만, 노력과 스코어가 꼭 같이 가는 건 아니니 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일단 안심되고 너무 감사하겠다. 현재 손익분기점은 180만명이다.

5년 만에 컴백한 <범죄도시2>(2022)가 놀라운 반가움이었다면, 이번에는 텀이 짧다 보니 익숙한 반가움이라 하겠다. 신선함을 부여하고자 신경 쓴 지점은.

일단 나부터 지루한 건 못 본다. 그래서 1편과 2편에서 형사들 간의 케미가 너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금천서(금천경찰서)가 등장하면 사건만 바뀌는 형국이라 세계관을 다시 짰다. 전·현직 형사들에게 들은 내용과 실제 사건을 조합해서 빌런을 두 축으로 가져갔다. 또 전작에서 관객이 좋아한 지점 중에서 계속 가져간다면 사실상 흥미가 떨어질 수 있어 과감히 버린 부분도 있다.

4편도 이미 촬영을 마쳤다고.

지금 편집 중이다. 4편은 허명행 무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간 함께 작업하면서 허 감독의 입봉을 준비해 왔는데 마침 4편과 잘 맞을 것 같더라. 3편과는 톤과 감정선이 아예 다르다. 참고로 허 감독은 연출 시 드라마를 중시하는 편이고, 4편의 빌런인 김무열은 싸움을 어마어마하게 잘하는 센 캐릭터이다.

지난해 8편까지 예정돼 있다고 공언(?)할 때만 해도 아득해 보였는데, 벌써 4편까지 촬영 완료라니!
어렸을 때부터 형사 액션 프랜차이즈를 굉장히 꿈꿔왔다. <더티 해리>, <리썰 웨폰> 부터 <다이 하드>나 <007 시리즈>, 최근의 <분노의 질주>까지. 한 편 한 편 나오다 보면 어떤 편은 재미가 떨어지기도 하고, 또 어떤 편은 보다 더 액션이 강화되기도 하며 시리즈를 이어간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재미없을 걸 고민하며 프랜차이즈를 안 하기보다 그래도 해봐야 한다. 걱정이 앞서서 안 한다면 프랜차이즈를 할 수가 없다. 5편과 6편은 구축 중인데 의외의 사람이 나올 수도 있고, (아마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펼쳐질 것이다.

# 몸이 부서져도 액션!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동작도 있어, 시리즈와 함께 복싱도 진화할 것“


이번 액션에 있어 큰 변화는 복싱의 비중이 커졌다는 데 있다.

예전에도 복싱 액션을 넣었지만, 관객들이 크게 느끼지 못했었고 눈치채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는 대놓고 복싱이다. (웃음) 영화 액션은 화면에 맞게 디자인하는 게 관건이다. 복싱 동작 중에 좋은 기술이 많은데 영화로 구현하기 힘든 면이 있다. 실제로 타격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동작을 보여줄 수 없어서 그렇다. 하나하나 제외하다 보면 한계에 부닥치게 되지만, 이를 깨고자 계속 노력해 왔다. 가령 서 있는 사람에게 주먹을 뻗을 때 그 사람의 바로 1cm 앞에서 주먹이 멈춰야 한다. 상대는 사람인지라 자기도 모르게 움찔하게 돼 있는데 움직이면 타격을 맞을 위험이 높아진다. 그만큼 복싱 액션은 다른 액션에 비해 서너배 위험하고 디테일한 기술과 숙련된 플레이어가 필요한다. 지금까지 계속 스파링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이번에 복싱 액션을 많이 넣으면서 후반부에 가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동작도 있다. 시리즈와 함께 계속 진화시킬 것이다.

마석도가 주먹을 휘두를 때의 타격 사운드가 굉장하다. 그야말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다!

감독님과 편집 기사님이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쓴다. 또 <범죄도시>는 내가 현장에서 액션 편집을 바로 해 놓는다. 나중에 여기에 사운드를 입히고 드라마를 맞추는 방식이라 편집 기간이 다른 작품보다 짧은 편이다. 소리를 입힐 때 액션, 특히 복싱 액션은 현장 포인트를 잡아 놓지 않으면 사운드가 비는 동작이 생긴다. 예를 들면 ‘툭툭 빡’ 인데 ‘툭~빡’이 되는 식이다. 복싱을 직접 하는 사람이 아니면 영상만 보고는 알 수 없는 포인트라 그렇다.

무릎 연골이 다 닳았고 아킬레스건이 절반은 날아간 데다 액션 고민에 원형 탈모까지. 온몸을 던져서 액션하는 이유는 무얼까.

<범죄도시>를 비롯해 내가 출연한 영화는 나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격투기 같은 험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다치면서까지 계속하냐고 물어보면 ‘모르겠다, 이게 좋아서 한다’고 대답한다는데, 나 역시 비슷하다. 내 직업이니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려 한다. 아킬레스건 외에도 무릎, 어깨, 가슴뼈 골절과 척추 부러진 것 등 한둘이 아니다! 하하하

부상의 연대기를 풀어 놓는다면. (웃음)

어깨는 처음 17살 때 배달 아르바이트하면서 다쳤다. 한쪽 어깨가 갈리면서 복싱을 잠깐 쉬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건물 청소하면서 복싱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깨가 다시 난간에 끼는 바람에 다시 부러져서 재수술했었다. 이후 드라마 촬영하다가 6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다른 쪽 어깨가 부서졌었다. 이때 척추(L1, L2)가 부러지고 가슴뼈 반이 나가는 등 크게 다쳤다. 물어보니 자꾸 얘기하는데 평소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편은 아니고, 사고가 자주 나면 사실 트라우마가 많이 남는다. (웃음)

몸이 성한 데가 없는데 액션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글쎄, 10년이 맥스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얼마 전 스탤론 형님의 신작인 <사마리탄>이 나온 걸 보고, ‘이 봐라? 그렇다면 나도 좀 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잘 모르겠다.

가볍게 묻는다. 마석도는 무쇠 주먹에 촉도 뛰어나고 나름 귀엽기도! 약점이 있나. 또 대중이 <범죄도시>와 마석도를 애정하는 이유는 무얼까. (웃음)

이번엔 빌런이 둘이다 보니 좀 많이 맞았다. 약점이라 하면…외국어에 약하고, 그도 맞으면 아프고, 조심성이 좀 부족한 정도다. <범죄도시>의 첫 번째 매력은 카타르시스다. 빌런을 빌드업하고 이를 처단하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다. 다음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놓치지 않는 유머, 그리고 마석도가 지닌 한스푼의 귀여움이 아닐까.

# ‘이준혁&아오키 무네타카’ 두 빌런 VS ‘고규필&전석호’ 두 개그맨


빌런이 두 명이다 보니 존재감이 약해지고 집중력이 분산된다는 시선도 있다.

제작진도 수천번 한 질문이었고, 결정하기까지 반대의 질문을 해 봤었다. 1편과 2편처럼 한 명일 경우 장점이 무얼까 하고 말이다. <범죄도시>는 전작을 따라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두 명이라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8편까지 갈 수 없을 거다. 과감히 밀고 가야 한다. 어떨 때는 무리수를 둔 걸 수도 있고, 또 어떨 때는 정말 센 악당 혹은 여성 악당이 등장할 수도 있을 거다. 여러 경우를 고려해서 빌드업했고 혹시 실패한다 해도 해야 했다. 이번에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배우가 200% 캐릭터를 살려줬다고 생각한다. 지능적이면서 폭력적인 ‘주성철’(이준혁)과 소리 없이 사람을 해치우는 암살자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그리고 마석도, 이 삼각구도의 균형이 잘 맞은 것 같다.

두 빌런의 어떤 면을 보고 캐스팅했나.

영화 <신과 함께>를 찍을 때 함께한 장면은 없지만, 이준혁 배우를 눈여겨봤었다. 제작자로서 무엇보다 팀웍이 중요한만큼 함께 화합할 품성을 지닌 배우를 찾게 된다. 준혁은 천성이 너무 착한데 한편으로는 그의 어느 한구석에 있는 악마성을 극대화해 색다른 면모를 끌어내면 신선하겠더라. 외형을 바꾸는 과정을 겪으면(몸을 만들다 보면) 정신에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생긴다. 준혁은 이런 조언을 기꺼이 다 받아주고 최선을 다해서 벌크업해줬다. 웨이트를 같이 하면서 복싱도 배우고 날 것 같은 액션을 위해 노력했다. 아오키는 (극 중) 장검을 쓰는데 주로 주먹 액션을 하던 사람은 이러한 거리감이 생소할 수 있다. 진검을 잡았다가 촬영 때는 액션용 검으로 체인지 하지만, 이 역시 맞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우리가 액션을 디자인해서 보내면 연습해서 영상으로 찍어 보내오고,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합을 맞추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 그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멋진 액션이 나왔다.

이번 3편에서는 새로운 웃음 제조기들이 등장한다. ‘초롱이’ 역의 고규필, ‘김양호’ 역의 전석호, 마석도의 새로운 파트너 ‘김만재’ 역의 김민재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 전작을 같이 한 경험이 있고 또 평소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김민재 배우는 연기도 잘하고 평소 <범죄도시>를 꼭 함께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스케줄이 맞았다. ‘전일만’(최규화)에 이어 마석도와 티키타카 하는 역할이다. 고규필 배우는 아마도 이런 양아치 같은 역할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구찌) 의상, 문신 등 일일이 다 찾아서 의상팀에게 전달했는데 내가 좀 잘못 설명해도 다행히 의상 팀장님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원하는 컨셉으로 완성해 주셨다.

이번에는 액션과 코믹이 그야말로 오십 대 오십이다. 코믹 아이디어의 원천은 마동석이라는 말이 있던데, 코믹에 있어 주안점은.

<범죄도시>는 무엇보다 액션이 주가 되는 작품이다. 캐릭터와 사건을 잘 조합해 드라마를 구축해야 액션 카타르시스와 통쾌함이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코믹은 그다음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걸 좋아해서 개그 욕심이 좀 있다. 마석도 캐릭터가 위험한 순간에도 농담을 던질 수 있는 사람 - 마치 <다이 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같은 ? 이라고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각색, 수정했다. 코미디 아이디어는 주로 내가 내는 편이나 그 후 논의를 정말 많이 거친다. 쓰고 재미없으면 삭제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코믹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지점은 ‘이 캐릭터가 정말 할 법한 말을 만들자’이다. 그러면 납득이 되면서 웃음이 터진다. 그렇지 않고 억지로 쥐어짜면 가짜가 돼버린다.

제일 웃긴 장면 혹은 대사를 꼽는다면.

음… 침대가 회전하는 씬? 이는 예전에 출연했던 <챔피언>(2018)의 한 장면을 좀 더 코믹하게 만든 장면이다. 외국에서 온 한 팔씨름 선수(마동석)가 숙소인 모텔 침대에 누으니 ‘두드드’ 하며 침대가 진동하는 장면인데 이를 좀 더 보강해 봤다. 해당 장면이 심각하지만, ‘김양호’가 형사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상황이라 심심할 수도 있어 액션과 유머를 넣어서 지루함을 상쇄하고자 했다.

#크리에이터 마동석!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제안이 왔다고. 또 할리우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범죄도시> 미국판을 만들자는 제안을 여러 곳에서 받았다. 리메이크하는 건 확실하고, 그림이 제일 잘 맞을 제작자를 찾는 중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이터널스> 관련한 두 편의 마블 영화에 출연이 예정돼 있고 또 다른 작품도 준비 중이다.

영화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깊숙하게 관여하는데 직접 연출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연출에는 관심이 없고 프로듀싱이 흥미롭다. 기획과 글 같은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이 많다. <범죄도시> 시리즈 외에도 프로듀싱에 관여한 작품이 많다. 내가 할 몫에 집중하려 하고, 그 이상 넘치지 않으려 한다.

프로듀싱에 참여한 작품을 소개한다면.

<악인전>을 비롯해 몇 작품이 있다. <범죄도시> 1편은 기획 제작 대본까지 참여했지만,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는 (영화판에서) 배우가 제작하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여겨진 시기라서 그렇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된 후 이름을 넣기 시작했다. 스케줄 상 직접 출연하지 않아도 범죄 액션 외에 휴먼 드라마, 미스터리 멜로 등 여러 장르를 준비 중이다. 직접 기획·개발해서 진행 중인 시나리오가 80여 편 정도, 당장 진행 중인 건 서너 편이다. 지난 20년간 배우로 번 돈을 다 투입했다고 할 정도로 시나리오 개발에 매진했다. ‘쟤는 좋은 차도 타지 않고, 매번 같은 옷만 입는다’고, 업계에서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웃음) 이렇게 하나하나 쌓인 결과물이 <범죄도시>와 <악인전>이다. <압꾸정>도 그중 하나다. 처음에는 그냥 즐거워서 시작하는데 여기에 나와 작가의 정성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책임감이 무거워진다. 그런데 이 책임감조차 좋은 스트레스가 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를 알리는 등 비즈니스 행보를 공유하고 있다. 배우를 넘어 제작자에 가까운 모습이기도 한데, 어느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나.

연기, 제작 그리고 복싱 딱 삼등분해서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인스타그램은 사실 홍보팀이 올리는데(올리는 법을 모른다!) 이렇게 공유하니 함께 사진 찍은 사람들이 좋다고 문자 오더라. 그래서 이 같은 방법도 좋겠다 싶더라. 이번 미국에 갔을 때 한 50회 정도 미팅을 진행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서 올리지 못한 것도 있다. 오래전부터 운영해 온 미국 내 제작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 한국에서 한국 스탭이 찍은 영화를 세계에 배급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마지막 질문이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만날 수 있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극장으로 갈지 OTT 플랫폼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고, <황야>는 배급 순서를 기다리는 중이라 개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말했듯이 <범죄도시4>는 편집 중으로 내년쯤 개봉할 것 같다. 5편과 6편은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 좀 텀이 필요할 듯하다.


사진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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