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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로 뒤덮인 한주! 816개 스크린에서 256만 달성!
2007년 5월 7일 월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전국이 거미줄로 뒤덮인 한주였다. 예상은 했다만 실로 놀랍기 그지없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첫 주자로 포문을 열어제낀 <스파이더맨3>가 다종다양한 신기록을 쏟아내며 개봉주 물경, 256만을 달성!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외화 개봉 첫주 최고 기록으로 168만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의 성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외에도 <스파이더맨3>은 <괴물>이 수립한 바 있는 역대 개봉일 최고 기록 44만 9천을 50만 2천으로, 일일 관객동원 최고 기록인 79만을 82만 5천으로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개봉 첫 주 관객동원력에서는 <괴물>의 263만에 이어 두번째 해당되는 수치다. 이 같은 가공할 만한 오프닝 성적은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춰 화요일 변칙개봉한 점과 5일 어린이날 그리고 816개에 달하는 전례 없는 배급규모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물론, 맞장을 뜰만한 영화가 없었던 탓도 있다.

같은 날 개봉한 장진 감독의 <아들>은 299관을 확보하며 나름 총력을 펼쳤지만 25만 6천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스파이더맨에 맞서기에는 물량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여러 모로 힘이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고전을 면치 못한 셈이다. 3주 연속 1위의 흥행작 <극락도 살인사건>은 200만을 돌파! 아쉬움 없는 행보를 펼쳤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이어, <더블타겟>과 <날아라 허동구>가 4.5위를 차지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스파이더맨3>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발 또한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극심한 비수기를 맞아 울상이던 극장가는 쌍수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불만에 찬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 스파이더맨이 전국 극장의 반 이상을 싹쓸이하다보니 같은 날 개봉한 <이대근, 이댁은>을 비롯한 몇몇 영화는 아예 관객과 만날 기회조차 차단된 상태다. 어찌할 도리 없이 그냥 묻혀 버린 것이다. 전주 개봉한 영화들과 조만간 간판을 내걸 영화의 사정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 이로써, <괴물>에 이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 조짐이다. 한 영화가 멀티플렉스의 상영관을 독식함에 따라 초래되는 폐해를 줄여보자는 스크린독과점 규제법 논의는 밥맛없는 정치인들의 늑장 대응으로 법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너나할 것 없이 현재의 한국영화계를 일컬어 최악의 상황이라 비명 지르는 이때, <스파이더맨3>를 필두로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대적 공습이 충무로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 쏠린다.

2007년 5월 7일 월요일 | 글_서대원 기자

45 )
remon2053
볼거리가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2007-06-24 17:22
kpop20
지금은 캐리비안이 장악했네요   
2007-06-03 11:30
mabelle
솔직히 내용은 정말 부실한데 볼거리가 참 많죠. 감독이 내용이 부실하단 걸 알고 볼거리에 힘을 많이 실은 듯. 똑똑한 전략이죠. 소수 분들은 스파이더맨 상영을 많이 한다고 논란이지만, 사실 극장도 장사하는 입장인데 손해 보는 장사보다 이익있는 장사를 하려하죠. 한국영화가 살아 남으려면 내용이 좋든가, 아니면 볼거리라도 잘 만들던가 해야 할 거 같아요. 솔직히 한국영화의 60%정도는 정말 돈주고 보기 아깝고, 보고나서 내가 이걸 왜 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2007-05-17 21:53
h31614
대단한 거미ㅋ   
2007-05-15 09:16
kpop20
상영관 장악했던데...   
2007-05-14 16:43
mckkw
이 중에 나도 한명   
2007-05-14 12:40
permit98
이런 영화를 돈주고 본다는 것은.... ㅡㅡ   
2007-05-13 23:15
jwjyfan
재밌을까?   
2007-05-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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