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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군더더기 없이 유쾌! 상쾌! 통쾌! <밀수>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밀수>(제작: (주)외유내강)의 언론배급시사회가 18일(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참석했다.

<밀수>는 군천 앞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모가디슈>(2021) 이후 2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은 "좋은 각본이 주어지고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구성되면, 거기서 연출자의 역할은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각본을 쓰는 내내 김혜수, 염정아 두 배우의 얼굴이 떠올랐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성공에 대한 야망을 품은 해녀 ‘춘자’를 연기한 김혜수는 "여성이 서사의 축을 이루는 작품이라 굉장히 반가웠다. 무겁지 않은 상업영화라 더욱 반가웠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특히 염정아 씨와 호흡이 정말 좋았다. 염정아 씨는 배우로서 내가 갖지 못한 걸 갖고 있다. 파트너로서 나를 보완할 수 있는 배우다. 이런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정말 환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해녀들의 리더 ‘진숙’ 역을 맡은 염정아 역시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김혜수 선배님의 말처럼 정말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행복했던 현장이었다"고 화답했다. 또 "여성 서사가 중심인 영화인데 이런 영화가 흥행이 잘되어 더 많은 기획들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밀수 시장을 꽉 잡은 ‘권 상사’ 역의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에 이어 <밀수>로 다시 만났다. 이에 대해 그는 "한 감독님과 두 작품을 연달아 함께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감독님의 역량이 컸다"고 류승완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고민시는 군천의 정보통이자 다방 마담인 ‘옥분’을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에 기분이 좋았고 행복을 최대치로 느낄 수 있게 해준 현장이었다. 힘들었던 순간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옥분’을 향한 일방적인 로맨스 연기를 펼친 ‘장도리’ 역의 박정민은 "‘장도리’는 기회만 닿으면 쉽게 마음을 주는 인물인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내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현장에 입성한 이래로 한국 영화계가 어렵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던 거 같다. 매년 올해 감기가 독하고, 경기가 어렵듯 영화계도 비슷한 것 같다”며 “변화하는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기본에 충실히 해야한다. 무엇보다 진심을 담아서 작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중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영화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영화는 항상 변해왔고, 지금 이 시점 우리는 영화를 어떻게 진화시킬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밀수>는 오는 26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군더더기 없이 유쾌! 상쾌! 통쾌!
(오락성 7 작품성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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