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국내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승리호의 조종을 담당하는 ‘태호’ 역의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님과는 <늑대소년>(2012)에서 처음 만났다. 감독님은 그때부터 <승리호>를 구상하고 있었는데, 아이디어가 충격적이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성희 감독은 “10년 전 우주쓰레기에 대한 이야기 처음 들었고, 이후 계속 시나리오를 준비해 지금의 <승리호>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다른 영화에 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우주해적단 출신의 ‘장 선장’을 연기한 김태리는 “우리 영화는 할리우드가 아닌 한국의 SF가 어떤 모습일지를 참 잘 보여준다. 그런 점이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전했다.
진선규는 승리호의 엔지니어이자 살림꾼인 ‘타이거 박’ 역을 맡았다. 그는 “부둣가에 정박된 실제 선박의 엔진실에서 촬영했다. 엔진이 진짜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장이 굉장히 덥고 시끄러워 힘들었다.”고 당시의 고충을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개봉을 준비했던 <승리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러 번 연기된 끝에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다. 여기에 관해 송중기는 "상업예술의 영역에선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그저 하루 빨리 관객과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승리호>는 2월 5일 넷플릭스에서 단독으로 공개된다.
사진제공_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