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권 감독이 보낸 장문의 메일에 마음이 녹아”.. 박정민
“성은 ‘조’요, 이름은 ‘까치’, 그는 사랑꾼”.. 이광수
“그대로 있어라”..임지연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타짜: 원 아이드 잭>(제작 싸이더스, ㈜엠씨엠씨)이 8월 8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권오광 감독과 주연 배우 박정민, 이광수, 임지연, 최유화가 참석했다.
화투에서 카드로 판과 도구를 바꾼 <타짜: 원 아이드 잭>은 52장의 카드로 승부를 가리는 포커의 세계를 다룬다.
거대한 판의 설계자 ‘애꾸’(류승범)는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박정민)을 중심으로 ‘까치(이광수)’, ‘영미’(임지연), ‘권원장’(권해효)을 불러들여 5명으로 구성된 ‘원 아이드 잭’ 팀을 만든다.
저마다의 장기를 가진 5인방은 ‘누구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팀 ‘원 아이드 잭’으로 거듭난다.
<타짜>(2006, 568만 명)의 최동훈 감독, <타짜: 신의 손>(2014, 401만 명)의 강형철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돌연변이>(2015)의 권오중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권오광 감독은 “종목이 화투에서 포커로 바뀌었다”면서 “화투는 패가 작아서 손기술로 사람의 눈을 현혹하는데 용이하다면, 포커는 눈속임에 쉽지 않다. 그래서 여러 명이 팀으로 움직여 시선을 분산하면서 각자 맡은 롤을 수행하는 등 전체적인 움직임을 설계한다. 이 점을 유심히 보면 좋을 것”이라고 시리즈의 전작과 차별점을 꼽았다.
이어, 권 감독은 “ ‘권원장’은 숨어 있는 생활 밀착형 고수이고, ‘애꾸’는 도박판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아무도 그 실체를 정확히 모르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권해효와 류승범이 연기한 캐릭터를 대신 소개했다.
‘잘 생겨져라’는 미션을 받았다는 박정민은 ‘도일출’로 분해, <타짜>의 ‘고니’역의 조승우, <타짜: 신의 손>의 ‘대길’역의 최승현으로 이어지는 타짜의 계보를 잇는다.
그는 “시나리오가 아주 재미있었지만, 부담감에 고민이 컸다”고 밝히면서 “권 감독님께서 내가 ‘도일출’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장문의 메일을 보내셨고 그에 마음이 녹았다”고 사연을 전했다.
‘까치’역의 이광수는 “이름은 까치요, 성이 ‘조’이다. 그는 팀에서 가장 빠른 손을 지닌 사랑꾼”이라고 소개하면서 “감독님이 사랑스러운 양아치가 되어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까치’와 커플로 움직이는 ‘영미’역의 임지연은 “그녀의 섹시하고 화려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지금까지 맡은 배역 중 실제 나와 제일 닮았다”고 말했다.
‘마돈나’역의 최유화는 “그녀는 큰돈이 있는 도박판에 절대 빠지지 않는, ‘일출’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9월 11일 개봉한다.
● 한마디
추석 흥행에 성공했던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길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8월 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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