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 국내박스] 브래드 피트의 우주 <애드 아스트라> 2위, <나쁜 녀석들:..> 연속 1위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연휴가 끝난 썰렁한 극장가에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미리 관객과 만났던 기대작 <예스터데이>가 4위로 예상외로 부진한 성적을 받은 반면 브래드 피트 주연의 SF <애드 아스트라>가 주말에 2위로 치고 올랐다. 기 개봉작들이 순위 바꿈한 가운데 신작 애니메이션 <발명왕 볼트>가 10위에 이름 올렸다.

썰렁해진 극장가 주인은 <나쁜 녀석들: 더 무비>였다. 2014년 방영된 OCN 드라마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는 ‘오구탁’(김상중)과 ‘박철웅’(마동석)을 주축으로 일명 ‘장르 마동석’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 듯, 특유의 웃음 코드와 화끈한 액션으로 무장한 범죄 오락물이다. 주말 66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90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약 260만을 가뿐히 넘기며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위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우주극 <애드 아스트라>다. <이민자>(2013), <잃어버린 도시 Z>(2016)등으로 유명한 제임스 그레이의 신작. 절대 진리 추구에 나선 아버지와 결여를 지닌 아들의 이야기를 우주를 배경으로 펼친다. 그간 사랑받았던 <인터스텔라>(2014)나 <마션>(2015)과는 기본 궤를 달리하는, 인간 내면에 초점을 맞춘 사적인 작품이다. 전국 853개 스크린에서 주말 30만 3천 명 포함 총 35만 2천 명을 동원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한 계단 내려온 3위다. 화투 대신 카드로 새로운 판 짠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박정민이 ‘짝귀’의 아들 공시생 ‘도일출’로 열연한다. 최근 모습 뜸한 류승범이 도박판 설계자 ‘애꾸’로 등장, 화제를 모았다. 시대 흐름에 맞춰 원작의 과감한 생략과 각색을 시도했으나 관객 반응은 싸늘한 편. 누적 관객 211만 명으로 568만 명과 401만 명을 동원했던 <타짜>(2006, 최동훈 연출), <타짜: 신의 손>(2014, 강형철 연출)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미리 관객과 만났던 음악 로맨스 <예스터데이> 는 4위다. 전 세계적인 정전으로 비틀즈가 사라진 세상에 그들의 노래를 잠시 빌려온 가수의 성공기와 사랑을 그린, 음악보다 로맨스에 방점 찍은 영화. 리차드 커티스 각본에 대니 보일 연출 등 영화에 거는 기대가 높았으나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이다. 전국 729개 스크린에서 총 22만 7천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차승원과 <럭키>(2015) 이계벽 감독이 뭉친 휴먼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두 계단 하락한 5위, 누적 관객 119만 명이다. 약 220만 명인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6위는 막강한 어린이 팬덤을 입증 중인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로 누적 관객 55만 8천 명을 기록했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주말 1만 2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58만 4천 명이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 25관왕에 오른 화제작 <벌새>는 개봉 4주 차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누적 관객 93,366명으로 10만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장기 흥행 중인 <엑시트>는 누적 관객 940만 명으로 9위다.

신작 <발명왕 볼트>는 약 7,000여 명 관객을 동원하며 10위에 이름 올렸다. 사고뭉치 토끼 ‘볼트’가 타임머신을 발명한 후 친구들과 떠난 시간 여행에서 경험하는 모험을 그린 중국 애니메이션이다.

한편, 연휴가 끝난 9월 셋째 주 극장가는 한산 그 자체로 주말 157만 명을 포함 총 276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614만 명(주간 211만 명, 주말 403만 명)의 252%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북한군 교란용 장사리 전투에 투입됐던 772명의 학도병! 김명민, 최민호 주연/ 곽경택, 김태훈 연출
- <양자물리학> 거대한 마약 스캔들에 맞선 유흥계 종사자, 살기 위해 사건을 파헤친다. 박해수, 서예지 주연/ 이성태 연출
- <애월> 소중한 사람의 기억을 공유하는 두 친구가 제주도 애월에서 만났다. 김혜나, 이천희 주연/ 박철우 연출
- <아워 바디> 고시 공부에 지친 한 여성이 달리기에 입문 후 건강한 몸은 물론 단단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성장해 간다. 최희서, 안지혜 주연/ 한가람 연출
- <메기> 전지적 메기 시점에서 진행되는 믿음에 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 구교환, 이주영 주연/ 이옥섭 연출

외국영화

-<레플리카>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가족 전원이 갑자기 죽자, 그들을 복제하기로 결심한 과학자. 키아누 리브스, 앨리스 이브 주연/ 제프리 나크마노프 연출
-<더 룸> 오래된 저택에 이사 온 신혼부부, 그 집에서 무엇이든 만들어 내는 신기한 방을 발견한다. 올가 쿠릴렌코, 케빈 얀센스 주연/ 크리스티앙 볼크망 연출
-<미드 90> 1990년대 스케이트보드에 눈뜬 소년과 그의 멋진 친구들이 보내는 빛나는 여름 한때. 서니 설직, 나-켈 스미스 주연/ 조나 힐 연출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한물간 서부극 스타와 그의 전담 스턴트맨, 그리오 새로 이사 온 이웃집 감독과 부인.. 과연 무슨 일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주연/ 쿠엔틴 타란티노 연출
-<와인스타인>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사 ‘하비 와인스타인’을 둘러싼 추악한 진실에 용기 있게 목소리 낸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우르슬라 맥팔레인 연출

애니메이션

-<마왕의 딸 이리샤> 평범한 고등학생 ‘이리샤’는 친구의 영혼을 되찾기 요정 세계로 떠난다. (목소리) 천우희, 심희섭 주연/ 장형윤 연출


● 한마디
기대에 못 미친 <예스터데이>, 선전 중인 <애드 아스트라>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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