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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을 얻고 재미를 잃은 감독판 (오락성 7 작품성 7)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우민호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장르: 드라마, 범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80분
개봉: 12월 31일

시놉시스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이병헌)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한편 안상구는 파일을 가로 챈 대가로 보복을 당하고 그들의 감시를 받으며 생활한다. 안상구는 목적은 다르지만 같은 적을 둔 우장훈과 손을 잡고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 장필우(이경영)와 뒷거래의 판을 짜서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에게 치밀한 복수를 계획하는데…

간단평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개봉은 관객 수 500만 명 돌파 시의 공약이었다. <내부자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흥행 역사를 새로이 쓰면서 이 공약을 실현하게 됐다. <내부자들>에 대한 평가는 각양 각색이었지만 일단 두 가지 평, ‘어쨌든 재밌다’와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 에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감독의 역량은 박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손꼽히는 점은 개연성 없는 전개인데 이에 우민호 감독도 할 말이 많았을 것이다. 원래 러닝타임이 3시간 40분인 작품을 2시간 남짓으로 압축시켰으니 말이다. 이번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50분을 추가했다. 되살린 50분은 전체 판을 짜는 논설주간 이강희와 여론몰이하는 언론의 노골적인 모습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잔인한 장면이 살짝 길어졌고 좀 더 짜임새가 갖춰지며 급작스런 전개가 적어졌다. 그러나 길어진 러닝타임 만큼 이야기가 구구절절 해지고 몰입도가 다소 약해졌다. 우민호 감독에게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개봉이 과연 축배이기만 할까. 연출에 대한 쓴 소리들을 불식시킬지는 두고 볼 일이다.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내부자들>을 보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다면.
-친절한 해설 좋아하는 분.
-스피디한 전개 좋아한다면.
-2시간 10분도 ‘결코 짧지 않아’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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