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옥자>에는 중견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도 공동 제작사로 합류한다. 플랜 B 엔터테인먼트는 <디파티드> <트리 오브 라이프> <셀마>에 공동제작사로 참여하고, <노예 12년> <월드워 Z> <킥 애스>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옥자>는 10대 한국 소녀와 옥자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의 이야기다. 넷플릭스의 투자 확정 발표와 함께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옥자’라는 이름의, 사연 많은 동물과 어느 산골 소녀의 뜨거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속 ‘옥자’라는 동물은 무서운 괴수가 전혀 아니다. 덩치만 클 뿐 착하고 순한 동물이다”고 영화를 직접 설명해 그 동안 괴수영화로 알려진 <옥자>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덧붙여 “오히려 옥자와 소녀를 둘러 싼 미친 듯한 세상이 더 괴물 같다고 생각된다. 그런 거친 세상의 한 복판을 통과하는 옥자라는 동물과 소녀, 그 둘의 기이한 여정과 모험을 독창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2017년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젤란할, 폴 다노, 캘리 맥도날드, 빌 나이히가 출연을 확정한 상태로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중이다.
● 한마디
역대급 라인업에 막강한 투자사, 공동 제작사를 만난 봉준호 감독의 <옥자>.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