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이 금님(윤여정)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첫 감동 드라마로 박근형, 윤여정을 비롯해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경기도 가평에서 진행된 이날 마지막 촬영은 성칠과 그의 마음을 흔든 꽃가게 주인 금님이 왈츠 수업 수료식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왈츠 공연을 선보이는 장면. 장수마트의 사장 장수 역의 조진웅, 금님의 딸 민정 역의 한지민 등 모든 배우들이 함께 한 촬영에서 박근형과 윤여정은 왈츠 선율에 따라 서툴지만 설레는 공연을 펼쳐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강제규 감독은 “모두의 에너지들이 조화를 이루어 작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연기자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느낀 점들이 많았고, 큰 경험이었다“라고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모든 촬영을 마친 <장수상회>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5년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더 이상 블록버스터가 아닌, 연이어 소소한 드라마를 선보이는 강제규 감독의 변화.
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