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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진지함을 덜어낸 가볍고 유쾌한 느와르 (오락성 6 작품성 6)
타짜- 신의 손 |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강형철
배우: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김윤석, 이하늬
장르: 느와르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47분
개봉: 9월 3일

시놉시스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은 고향을 떠나 서울 강남의 하우스에서 타짜로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우연히 고니의 파트너였던 고광렬(유해진)을 만난 대길은 고광렬과 함께 전국을 유랑하던 중 절대 악의 사채업자 장동식(곽도원)은 물론 전설의 타짜 아귀(김윤석)까지 만나며 목숨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

간단평

강형철 감독의 <타짜- 신의 손>은 최동훈 감독의 <타짜>와 소재는 같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느와르다. <타짜>가 도박 중독에 빠진 인간 군상을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매력이었다면 <타짜- 신의 손>는 캐릭터의 이야기보다 흥미롭고 다양한 시각적 요소와 익살스런 유머로 관객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특히 빠른 편집과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전반부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강형철 감독의 색깔이 묻어난다. 성적 코드도 짙어졌다. 19금 유머를 거침없이 구사하는 <타짜- 신의 손>의 여주인공은 분명 유쾌한 요소다. 하지만 허미나(신세경)를 돈으로 사고파는 과정이나 그녀의 아픈 과거사가 투박하게 설명되는 지점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 또한 인물들의 관계가 설정에만 의지한 단편적인 묘사로 끝난다는 점과 도박 중독의 모습이 코미디 요소에 그치기에 여느 범죄영화와 차별화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내숭 없고 거침없는 헤로인들.
-지루할 틈 없이 뒤바뀌는 상황.
-147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도박보다 여자에 관심이 많은 로맨티스트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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