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맷 데이먼, 케이트 블란쳇, 조지 클루니, 빌 메레이, 장 뒤자르댕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8분
개봉: 2월 27일
시놉시스
2차 세계대전, 히틀러에 의해 세기의 예술품들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미술 역사학자 프랭크(조지 클루니)는 이를 막기 위해 예술품 전담 부대인 ‘모뉴먼츠 맨’의 결성을 주도한다. 예술품을 지키는 것이 목숨을 걸 만큼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랭크는 ‘모뉴먼츠 맨’을 결성한다. ‘모뉴먼츠 맨’에 미술관 관장 제임스(맷 데이먼), 건축가, 미술품 거래상 등이 합류하고 그들은 도난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 한 가운데로 나선다. 하지만 전투 경력 전무, 예술품 보존을 위해 폭격을 저지하려는 그들에게 주위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패망한다면 모든 것을 파괴하라는 히틀러의 지침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예술품의 은닉처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클레어(케이트 블란쳇)도 이들을 의심하여 협조하려 하지 않는다. 악조건 속에서도 ‘모뉴먼츠 맨’은 포기하지 않고 은닉처를 찾아 최전선으로 향하는데...
간단평
우리가 지금 세계문화 유산과 예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에 히틀러로부터 예술작품을 지키려 노력한, 그러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스펙터클한 액션이나 큰 반전은 없지만 작은 감동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초반 느린 스토리 전개와 산만한 에피소드의 나열은 영화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잔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많은 예술작품을 간접적이나마 볼 수 있는 것은 보너스.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물음을 던진다. 예술작품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생명과 바꾸면서까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지,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모든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지. 친절하게 영화는 그 답도 직접 제시한다.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