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드라마 ‘상어’에 이어 김남길과 손예진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한 유해진, 박철민, 김원해, 조달환, 설리, 이이경, 정성화, 이경영, 김태우 등이 합류해 막강 조연진을 구축했다.
이날 진행된 첫 촬영은 귀신고래의 뱃속을 갈라 조선의 옥새를 꺼내오면 크게 출세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산적 우두머리 장사정이 해적으로 전향할 것을 결심한 뒤 수하들을 이끌고 급히 바다로 향하는 장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짙은 분장과 두꺼운 의상을 입은 채 산적으로 변신한 김남길, 유해진, 박철민 등은 쉴 새 없이 산등성이를 뛰어다니며 첫 촬영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크랭크인과 함께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 <해적>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현재 충무로는 호화 멀티캐스팅이 대세. 그 대세에 합류한 설리의 본격 스크린 도전!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