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는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윤은혜의 첫 단편 연출 작품인 <뜨개질>은 한 여자가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완성되지 못한 뜨개질을 발견하고 추억에 잠긴다는 내용.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는 ‘새로운 선택’ 부분에서 상영된다.
공효진은 박희순과 함께 출연한 <그녀의 연기>로 영화제에 참여한다. 특별초청 부문에서 상영될 <그녀의 연기>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허안화, 차이밍량, 고장위, 김태용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뷰티풀> 중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은 단편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공효진은 가짜 여자 친구 행세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은교>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고 있는 김고은은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아>로 관객을 만난다. 최아람 감독의 <영아>는 삼성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발병 문제를 소재로 한 작품. ‘인디포럼 2012’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Light My Fire’라는 슬로건을 내건 ‘서울독립영화제 2012’은 세 배우의 작품을 비롯한 장·단편 경쟁작과 초청작을 포함, 총 9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9일간 CGV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 한마디
올해 세 배우의 단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찬스.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