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 헨리 에프론과 피비 에프론 사이에서 태어난 노라 에프론은 웰슬리 컬리지를 졸업한 후, 뉴욕 매거진과 에스콰이어지 등에서 일했다. 다수의 수필집과 소설을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얻은 그녀가 영화와 인연을 맺은 건 1983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실크우드> 시나리오를 담당하면서부터다. 그리고 1989년, 맥 라이언․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로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노라 에프론의 도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992년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로 감독 데뷔한 그녀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 <유브 갓 메일>(1998) 등을 내놓으며 낸시 마이어스와 함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으로 불렸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영화는 2009년 작 <줄리 & 줄리아>다.
● 한마디
오늘 밤에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봐야겠군요. 명복을 빕니다.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