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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이런 치명적인 팜므파탈, 갖고 싶나요! <간기남>
2012년 4월 4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간기남>의 언론시사회가 3일 오후 2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간기남>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간통 전문형사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영화에서 박희순은 간통 전문형사 선우 역을, 박시연은 살인사건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수진 역을 맡았다. 이한위, 김정태, 주상욱이 동료 형사로, 이광수는 선우가 운영하는 흥신소 사원으로 출연한다. 이밖에도 장항준 감독이 카메오 등장해 깨알 같은 웃음을 전한다. <용서는 없다>의 김형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간기남>은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형사와 미모의 미망인 그리고 의문의 살인사건. 분위기로 봐서는 <원초적 본능> 저리가라다. 극에 맞게 박시연은 팜므파탈의 모습을 드러내고, 박희순은 그녀의 유혹에 빠져버리는 남자로 등장한다. 이들 캐릭터는 전형적이지만 영화를 이끌어가는 동력으로서는 손색이 없다. 강도 높은 베드신 또한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힘을 싣는다. 이에 반해 이야기의 매력은 떨어지는 편. 예상 가능한 결말을 놓고 지지부진 끌다가 급하게 매듭짓는 형국이랄까. 편집의 묘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움을 남긴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김형준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간기남>은 <원초적 본능>을 오마주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박시연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샤론 스톤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일까. <간기남>에는 <원초적 본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그 그림자가 너무 짙다는 게 문제다. 에로틱 스릴러에 성인 코드의 유머와 코믹한 캐릭터를 집어넣어 기존 19금 스릴러와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가 흥미를 자극하기 부족해 보인다. 영화의 중요한 축인 팜므파탈 캐릭터도 참신함보다는 식상함에 가깝게 묘사돼 아쉬움을 남긴다. 모든 남자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그녀의 향수가 어떤 냄새인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섹시 코드와 스릴러, 여기에 코믹까지 가미된다고 했을 때 웬만한 연출과 시나리오가 아니면 분명 위험할 수 있는 시도였다. 영화는 이런 우려를 무난히 넘어간다. 박희순,박시연 이하 배우들의 호흡도 좋다. 아쉬운 게 있다면 다소 신선하지 못한 개그 코드들이 영화의 맥을 끊기게 하는 점. 이야기의 흐름을 놓고 보면 영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여인의 향기>에서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그리고 다시 <간기남>까지 영화의 제목이 바뀌어 온 여정만큼이나 영화 흐름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이 엿보이는 작품. 영화 캐릭터는 간통을 기다렸지만 관계자들은 흥행을 기다리겠다.
(오마이스타 이선필 기자)

2012년 4월 4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6 )
killer8919
팜므파탈이란 이런거다~~~~~~~~~~다람쥐~~~~~~~~^&^   
2012-04-12 15:25
pop1022
이 영화 스와핑에 좀 충격적인 내용이 있으나 볼만해요. 박시연씨 연기도 괜찮았어요. 깔끔한 영화!   
2012-04-08 14:20
ksgreenhead
박시연 씨는 갈수록 점점 예뻐지네요~   
2012-04-07 10:26
hyejin8815
요즘은 줄임말이 정말 대세인듯.. 처음엔 제목 뜻을 몰랐는데 알고나서 푸핫 했네요 ㅎㅎ   
2012-04-05 22:28
fhck92
영화가 어떻든 박시연을 마다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2012-04-05 21:17
lim5196
평이 다른데서 본거처럼 나오네요~ 일반인평도 궁금!   
2012-04-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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